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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언유착' 수사팀 물갈이...최대 규모 검찰청 중앙지검, 새 진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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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꾸린 형사1부에서 '채널A 의혹' 수사
'옵티머스 사기' 수사 옛 특수부로 재배당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도 새 수사팀 맡아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단행된 직제개편 및 검사 인사에 맞춰 조직을 재편, 새 진용을 갖췄다. 그에 따라 '검·언유착 의혹', '옵티머스 환매 중단',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중앙지검이 맡고 있는 주요 수사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전날 하반기 검사 인사 발령에 따른 새로운 부서 배치안을 마련한 뒤 시행했다. 주요 사건 공소 유지와 수사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기존처럼 형사1부에서 담당하지만, 수사팀 구성원이 대부분 물갈이 됐다. 형사1부 소속 검사들은 9명으로 동일하지만, 기존 수사팀 인원은 1명만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팀장으로는 변필건 형사1부장이 새로 부임했다.

중앙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을 불구속 기소했고,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추가수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 전 기자 등에 대한 공소유지는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포함한 기존 수사팀이 맡고, 남은 수사는 새로 꾸려진 수사팀이 진행하기로 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 7월 'KBS 오보 논란' 이후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팀이 해명하기 전까지는 소환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그러나 수사팀이 대폭 교체된 데다 수사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도 이정현 당시 차장에서 김욱준 차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일정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은 한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조서 열람을 마치지 않아 조사가 마무리되진 않은 상태다.

한편 조사1부에서 수사하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 재배당됐다. 다만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에 사건을 담당하던 조사1부 검사 1명, 강력부 1명, 형사12부 1명도 함께 해당 부서로 이동했다.

경제범죄형사부는 특수부의 현신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삼성그룹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수사했던 부서다. 이 때문에 중앙지검의 재배당은 수사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 등 핵심 인물이 정·관계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은 이미 두 차례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예전처럼 공공수사2부에서 담당하지만, 수사팀장을 맡아온 김태은 부장 등 수사검사 다수가 중앙지검을 떠나게 됐다. 대신 사건 초기 울산지검에서 근무하며 관여한 검사 등 새로운 인원들이 충원됐다. 그 결과 공공수사2부 인원은 1명이 순감했고, 총 9명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주요 피의자들이 검찰의 소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는 상황에는 변화가 없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남은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근래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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