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깜깜이 감염 속출 등으로 방역시스템 한계 봉착

URL복사

깜깜이 감염 33.2%까지 폭증…최근 이틀간 매일 약 100명씩 늘어
검사 거부 등으로 방역 구멍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과 교회 등 중위험시설, 카페 등 다중위험시설 외에 아파트에서도 번지면서 방역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깜깜이'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 중 33.2%까지 치솟으며 역학조사에 속도가 나지 않는 데다, 어렵게 역학조사가 진행됐더라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8월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만 해도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자 비율이 50.4%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3000여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면서 방역의 구멍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4일 470명, 25일 556명, 26일 660명이다. 매일 전날보다 약 1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초기 감염원을 알 수 없어 격리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사람이 최소 100명씩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7일에는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434명 중 33.2%인 144명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파악, 그리고 격리다. 전파가 되는 속도보다 접촉자 추적이 빠르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초기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 추적·조사를 통해 감염자와 감염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파악했음에도 검사 거부 등으로 격리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정부가 파악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자 등 관리대상자는 5912건인데 이중 검사가 진행된건 1902건으로 32.1%에 불과하다. 이중 27일 낮 12시 기준 확진자는 959명으로 양성률이 50.4%다. 광화문집회 관리대상자 5만1242명 중에서도 검사를 받은건 15.6%인 8036명 뿐이다. 이중 27일 낮 기준 확진자는 273명으로 양성률은 3.3%다.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단순 계산을 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4010건의 검사가 더 이뤄질 경우 현재 양성률을 대입할 때 2021명이 감염자다. 같은 기준으로 광화문집회 관련자 중 1425명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된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를 합쳐 3446명이 양성인데도 검사를 받지 않아 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추적·조사의 한계와 검사 거부 등으로 발생한 방역의 구멍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진다.

 

28일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파악한 최근 2주간(8월14일~27일)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총 40건이다. 약 2주 전인 7월19일~8월1일 발생한 집단감염은 고작 8건이었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중에는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사례도 있다. 이 아파트에는 5명의 주민이 감염됐는데 방대본은 환기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승강기 내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경 검체 등을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감염 전파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격리되지 않아 승강기 등으로 감염을 전파시켰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환자병상은 26일 기준 3427개 중 1118개만 남았다. 수도권은 2019개 중 487개만 입원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지금 같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틀만 지속되도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방역당국은 현재 시점에서 방역 조치를 통한 감염 통제에 한계가 왔다는 신호로 연달아 사람간 접촉을 하지말라는 당부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자극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7일에도 "일부라도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데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리고 결국 고통과 피해도 더 길어질 뿐이다. 부디 마스크 없이 대화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