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21일 전공의·26~28일 전 의료계 파업 진행

URL복사

 

복지부 "집단행동 중단…모든 논의 협의체서 진행"

의협 "의대 증원·공공의대 철회…첩약 급여화 폐지"

"의대생 2700여명 국시 포기…전공의 전원 사표도"

의료계, 21일 전공의·26~28일 전 의료계 파업 진행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의료계는 예정대로 21일 전공의, 26일 개원의 등이 집단휴진에 나서기로 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줄곧 반대해 온 의료계가 정부와 대화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의·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자 지난 18일 오전 복지부의 대화·소통 제안과 의협의 긴급 회동 제안이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복지부는 의협에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대 정원 확대, 비대면 진료 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의료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협의 부재를 인정하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정책 철회를 정부가 선언하는 게 먼저라고 맞섰다.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화를 종료했다.

 

의협은 복지부에 유감을 표하며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26일 '제2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1일부터는 인턴·레지던트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단계적으로 무기한 업무 중단에 돌입하고 의협도 26~28일 제2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이어간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복지부와 의협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서로 구체적 방법을 강구하자는 점에 대해선 상당히 의견 격차가 있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자고 한 반면,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고 해 의견 격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지역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의대 정원 확대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부족한 전공의를 메꾸고,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의협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사실상 결렬로 봐도 된다.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관과 (이 정책에) 책임이 있는 분들과 대화를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복지부가 의협과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음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선 합의를 도저히 할 수 없었다"며 "오늘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셨겠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의협과 대전협은 이날 박 장관과 복지부 관계자들에게 의과대 학생 3000여명 중 2700여명이 올해 국가시험 응시를 취소하고, 서울대병원 전공의들도 사표를 제출하기로 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0일까지 의료계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전공의 전원 사표라는 초강수도 내세웠다.

 

앞서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10년간 매년 400명 증원 ▲공공의과대학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하며 지난 7일 전공의 집단 휴진, 14일 의사 총파업 등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