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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파키스탄 부부 입국후 격리지 이탈…보건당국, 추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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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다음날 남구 삼산동 상가 찾아
격리 3일째 선별진료소서 검사 '양성'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울산에서 15일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파키스탄인 부부가 자가격리 지침을 여기고 격리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에 대한 추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국적의 A씨(32)와 부인 B씨(21·여) 부부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번화가인 남구 삼산동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유학중인 A씨 부부는 1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KTX편으로 오후 9시20분 울산역에 도착해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타고 울주군 UNIST 기숙사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격리 다음날인 13일 대구 거주중인 여동생 차를 타고 남구 삼산동의 한 마트에 식료품을 사기 위해 방문한 뒤 오후 6시15분께 기숙사로 복귀했다. 방문 당시 휴대전화는 기숙사에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보건당국의 지침을 어긴 셈이다.

A씨 부부는 자가격리 3일째인 14일 군보건소의 이동 검체채취를 받은 결과 15일 오전 3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와 같은 전세버스를 탄 3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세버스 운전사와 삼산동 상가와 엘리베이터 동승장 등에서 접촉한 14명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UNIST도 기숙사와 학교 내 편의점 등 일부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울산대학교병원 입원 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보건당국은 향후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이들 부부의 격리지 이탈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파키스탄인 부부(63~64번)와 서울 노원구에서 남편, 딸과 거주중인 C씨(55·여·65번)  등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동구에 거주하는 아들집을 방문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14일 오전 9시 울산대교병원 선별진료소 검체검사를 받고 당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울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보건당국은 C씨가 10일 최초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10일 이전 수도권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동구에서 머무는 12일과 13일 집 근처 병원과 마트,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편과 아들, 딸 등 가족 3명과 C씨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할 경우 추방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이들 부부의 입원 치료가 끝난 후 추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부부의 추가적인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안심밴드를 착용케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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