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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저씨와의 은밀한 하룻밤, 난 그의 애완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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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당시 음란물에 노출된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성폭행을 일삼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략 줄잡아 100여명에 이른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세상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이들의 낯뜨거운 섹스 행태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대체 아이들이 뭘 안다’라는 한탄도, 어른들의 무책임을 반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10대 청소년 성매매 사건이 2차 충격을 가져온다. 청소년 성매매가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남성 청소년의 성매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담배 1갑에 넘어가 중독 되기도
‘성매매’하면 ‘여성’, ‘성매수자’는 ‘남성’이라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성 청소년 성매매의 경우, 성인 남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입증하는 사례가 최근 정부 단속에 의해 무더기로 밝혀졌다. 청소년 성매매가 확산되자, 보건복지부 산하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4~6월간 청소년 성매매 실태 점검에 나섰다. 점검단은 여기서 청소년 성매매에 연루된 청소년 36명을 구호하고 17명의 성인 매수자를 단속했다. 연루된 청소년 중에는 남자 청소년이 12명이나 됐고 이들이 성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광명시 철산동에 사는 오 모(16세 고2)군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자를 물색했고 직장인, 대학생 등의 직업을 가진 성인 남성들과 30차례 이상 성매매를 했다. 오군은 성매매를 하고 받은 대가로 7~13만원의 돈을 챙기고 그 돈을 유흥비 등에 썼다. 심지어 16세의 한 남학생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40대 남성과 3차례 유사성행위를 가진 뒤 대가로 담배 1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성인 남성들의 경우 뮤지컬 배우, 골프강사, 대학생, 회사원, 심지어 70대 노인까지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성매매를 한 청소년들도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학교생활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청소년 성매매를 하는 청소년들이 대개 가출.위기의 청소년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트렸다는 점에서, 청소년 성매매가 그만큼 암적으로 확산돼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더구나 여학생의 경우 가출 뒤 생계비와 유흥비 마련이 주된 이유였다면, 남학생의 경우 성적 호기심에서 시작했다가 중독이 돼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단속을 지휘한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 박은정 단장은 “일선 경찰서에서 남자 청소년의 성매매 사례가 아주 가끔 나왔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여학생들과 달리 남학생들은 성적 호기심 때문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가 중독된 사례가 많아 상담 치료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가격흥정만 잘 되면 원하는 대로 해 줄게요”
그렇다면 남성 청소년들은 어떤 경로로, 어떻게 성매매를 해 오고 있을까. 청소년 성매매는 인터넷을 통해 주로 이뤄지며, 때문에 확산 범위도 무한하다. 청소년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팅사이트와 애인대행사이트는 변종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된 지 오래다.
남성 청소년의 성매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M애인대행사이트에 접속해, 실제로 청소년 성매수를 시도해 봤다.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채팅사이트는 북적거렸다. 이들 청소년들은 성매매를 드러내 놓고 하진 않았다. 채팅방 제목도 ‘애완남 키우기’ ‘애인구함’ 등으로 돼 있어 제목만 봐선 성매매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알 순 없었다. 성인 남성임을 가장해 입질을 시도했다. ‘애완남 키우기’ 채팅방에 들어가자 마자, 한 청소년이 “애완남 키우시게요?”하며 말을 걸어왔다.
그는 자신을 지방의 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친구와 자취를 하고 있는 김 모군(18세)이라고 소개했다. 궁금증에 애완남 키우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거냐고 물었다. 김 군은 꽤 익숙한 행위였던 것처럼 ‘애완남’의 방식에 대해 열거하기 시작했다. “가격 흥정만 잘 되면 말 잘 듣는 애완견처럼 오감을 만족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오럴섹스와 항문성교 등을 거론하며, 잘 해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리고 “얼마면 되겠냐”고 묻자, “10만원 주면 지금 바로 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했다. 실체를 알고 보니 충격은 더욱 심했다.
그리곤 사실은 기자임을 밝히고 취재에 응해 줄 수 있는지 부탁했다. 꽤 상당한 시간동안 대화가 오가서인지 허탈해하기도 했지만 이내 “재미있겠다”며 서슴없이 질문에 응해줬다. 김 군이 성매매를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친구들과 가출하고 모두 돈이 떨어졌던 차에 한 친구로부터 채팅방 성매매 얘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돈이 떨어지면 돈벌이도 되고 아저씨들이 잘 해줘서 계속 하게 됐단다.
자책감이 쾌감으로
처음 만난 상대는 45살의 자영업자였다. 채팅을 주고받다 근처 모텔에서 만났고 항문성교를 한 후에 대가로 15만원을 받았다. 이후로 그 아저씨의 차 안이나, 화장실 등에서 관계를 갖고 돈을 7~10만원 정도의 돈을 받았다. 처음엔 “기분이 더럽고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자책감과 괴로움은 무뎌졌고 짭짤한 돈벌이에 어느새 쾌감마저 들고 있었다고 한다. 청소년 성매매가 그들 사이에 정말 빈번한 일인지 물었다. 김 군은 “솔직히 까놓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알게 모르게 하는 애들이 많다.
애인대행사이트에 있는 애들 대부분이 그런 목적으로 있는 것”이라며 “쉽게 돈벌고 남들 모르게 은밀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더 있냐”고 말한다. “찾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나 같은 애들도 계속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어른들의 무책임과 비정함이 묻어났다.
보건복지부는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유인행위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적인 접근을 통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이고 청소년 성매매 유인행위 처벌규정을 신설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처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성매매의 경우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고 적발이 돼도 당사자들이 발뺌하면 어쩔 수가 없다. 실제로 성매매를 하다 걸려도 형, 삼촌 등이라고 말하면 의심을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단속에 걸려도 성매매를 한 청소년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피해자’로서 구호되는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에, 청소년 본인이 성매매를 원할 경우 재발할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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