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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507㎜ 물폭탄에 주택·도로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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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 등 공원 탐방로 노선 모두 통제
순창 풍산 시간당 78.5㎜…50~150㎜ 더 내려 피해 커질듯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북 지역에 7일부터 최고 5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순창 풍산 지역이 507㎜로 가장 많고, 순창 453.3㎜, 진안 404㎜, 남원 뱀사골 386㎜, 완주 모악산 315㎜, 무주 덕유봉 299㎜, 임실 강진면 290.5㎜, 전주 완산 290㎜ 등의 순이다.

특히 순창 풍산면과 순창, 전주 완산구의 경우 이날 시간당 78.5㎜, 76.6㎜, 76㎜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지청은 오는 9일까지 50∼150㎜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곳은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천 수위도 가파르게 올라 만경강 삼례교와 전주천 미산교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북 지역에서는 토사 유실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비 피해는 도로 침수 27건, 주택 침수 11건, 산사태 2건 등 모두 148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께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에서 산비탈 토사가 무너져 인근 마을 6가구 주민 2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군 덕치면에 위치한 일부 마을은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하류에 있는 마을의 길이 끊겨 주민과 관광객 등 91명이 고립된 상태다.

또 남원시 금지면 상귀리의 한 도로가 유실돼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며, 전주시 태평동에서는 가로 0.5m, 세로 0.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해 우회 통행 중이다. 전날 오후 2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택이 침수돼 주민 2명이 인근 자녀 집으로 대피했으며, 장수군 계북면 한 교회에서는 석축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지자체가 출동해 응급 조치했다.

이와 함께 군산과 김제, 임실, 장수, 부안 지역 농경지 433.1㏊도 물에 잠겨 현재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아 산사태와 토사 유실,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북도 등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12곳의 모든 탐방로(130개 노선)와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8곳, 언더패스 16곳을 전면 통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에 계곡과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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