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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남 피해 속출...하천 범람, 주택·도로·농작물 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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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4명 사망·이재민 96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광주·전남에 이틀 동안 4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시설물 침수와 하천 범람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444㎜, 담양 440.5㎜, 화순 북면 412㎜, 광주 북구 404.8㎜, 광주 조선대 392.5㎜, 장성 37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1시간 동안 담양 봉산에는 87㎜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에는 광주 북구에 82㎜의 폭우가 내렸다.

이 같은 집중 호우로 광주에서 28세대 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주택 침수로 문화센터와 숙박시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주택 138곳 침수, 도로 149곳 침수 또는 파손, 석축 옹벽 파손 8곳, 농경지 24곳 침수 등 총 438건의 피해가 났다.

광주 북구 일대에서는 신안교 범람 여파로 신안동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북구 석곡동에서는 소규모 산사태와 석곡천 범람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 광주천이 넘칠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양동복개상가 1000여곳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에서 야산의 흙과 돌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3채를 덮쳤고, 주민 4명이 숨졌다. 추가 매몰된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곡성 오곡면에서 산사태로 다친 4명과 담양 대덕면 주택 파손으로 다친 1명도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화순·영암·담양·구례에서도 이재민 18명이 나왔다. 마을 토사 유입, 제방 유실, 댐·하천 주변 범람 우려로 전남 지역 일시 대피자만 414명에 이른다. 

장성 황룡강 단광천, 전남 담양 광주호·증암천, 구례 서시천, 곡성 금곡교, 장성 야은리 소하천 등 지역 강과 하천 범람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지역 주택 71채가 침수·파손됐고, 담양 창평천 제방 50m와 화순 동천 제방 30m가 유실됐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나주에서 볏논 416㏊, 하우스 20㏊, 밭작물 5㏊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순에서도 하우스 9㏊가 잠겼다.

광주 월곡천교가 범람으로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서울 용산~광주역행 새마을호(왕복 8회)는 광주송정역까지만 운행한다.

용산발 무궁화호(12회)도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30회)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앞서 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멈췄다.

광주시·전남도는 호우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광주·전남 일대 하천가, 다리 하부도로, 일부 지하차도 통행과 모든 국립공원의 입산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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