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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전대 본격 레이스…제주도당 순회합동연설회서 당권주자 3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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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7개월 당대표 재보선 영향…정권 재창출하겠다"
李, 정면돌파 "문재인 정부 위기, 위기의 리더십 필요"
朴 "野 설득 안 되면 국민이 준 176석 힘 믿고 간다"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가 25일 본격 시작됐다.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진행된 8·29 전당대회 제주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난 극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했고, 김부겸 후보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내년 재보궐 선거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176석의 힘으로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우선 2년의 임기를 모두 책임지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내년 3월에 당대표를 사퇴할 수밖에 없는 이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을 시작으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장 당의 명운이 걸린 재보궐선거, 누가 치러내겠나"며 "대선 주자인 당대표는 임기 7개월에 그치게 되고, 본인 지지율 관리도 해야 하니까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론의 비난을 대신 맞아줘야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볼 시간이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재보선을 철저히 준비하고, 앞으로 2년 내 치러낼 큰 3번의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 정권을 성공시키고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제가 당대표가 되어 영남 지지율을 10% 더 올리겠다. 그게 바로 300만표, 정권 재창출의 확실한 디딤돌"이라며 "저는 대구에서 떨어진 선거에서도 40% 이상 득표율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7개월짜리 당대표' 공격에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어렵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섰다"며 "어떤 사람은 왜 7개월 당대표를 하려 하느냐고 묻는다. 저는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고 맞섰다.

 

이어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며 "어떤 사람은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 저는 국가적 재난을 극복한 경험을 많이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고 장점을 부각했다.

 

나아가 "(조류독감 대응 등의) 성과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했다"며 "총리를 마치고 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하며 코로나19 확산 막는데 함께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런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 불꽃처럼 일하겠다. 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신산업을 육성할 경제입법, 불평등을 완화할 사회입법, 권력기관 혁신을 위한 개혁입법,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치대화를 주력 과제로 내걸었다. 더불어 "민주정부의 역대 대통령을 모시며 정치인으로 자랐다"며 정통성도 강조했다.

 

이번 당권 경쟁에 깜짝 합류한 박 후보는 개혁적 성향을 부각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에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인가"라며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 이 위기에서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로운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열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대화를 통해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야당을 설득하겠다. 그래도 안 되면 국민이 만들어준 176석의 힘을 믿고 나가겠다"며 "전환의 시대를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당대표 후보의 정견발표에 이어 전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의 정견발표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강원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고, 다음달에는 부산·울산·경남(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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