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9.4℃
  • 맑음강릉 22.9℃
  • 연무서울 18.3℃
  • 구름많음대전 19.8℃
  • 구름많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21.0℃
  • 연무광주 19.3℃
  • 맑음부산 20.8℃
  • 구름많음고창 20.2℃
  • 흐림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5.8℃
  • 구름많음보은 18.4℃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0.3℃
  • 구름많음경주시 21.6℃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심의위, 한동훈 수사중단·불기소 권고…"검·언유착 없었다" 의미

URL복사

채널A 前기자 취재상 문제 인정한 듯
한동훈과는 '공모'하지 않았다는 판단
"MBC의 몰카 사전 인지했나" 질문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검·언 유착'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잠시나마 위기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그에 대한 수사를 멈추고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한 것이다.

수사심의위는 의혹 전반과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 등을 따졌을 때 이번 사건은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단독으로 벌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산하 수사심의위는 이날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의결했다.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 계속 및 공소제기로 결론 내렸다.

우선 수사심의위는 이 전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더 따져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전 기자가 그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거나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아 취재에 활용한 것은 아니라고 본 셈이다. 즉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이 전 기자 개인의 취재 과정에서의 문제이지, 검·언 유착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수사심의위의 결론으로 보인다.

수사심의위는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가 지난 2월 부산고검에서 만나 나눈 대화 등을 근거로 둘 사이 공모관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데 무게를 실은 모양이다.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대화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그가 이 전 대표 등을 취재하고 있다는 말을 꺼내자 한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말한다.

이 전 기자 측은 이를 토대로 한 검사장이 일종의 취재 독려를 한 것일 뿐 공모하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또 당시 대화에서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무슨 내용의 편지를 언제 보냈으며 어떤 방식으로 협박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수사심의위도 이날 이 전 기자를 상대로 당시 한 검사장과 만남의 취지는 무엇인지 물어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기자 측은 당시 부산고검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재를 위해 내려간 것이며, 기존에 알던 한 검사장과 인사를 한 것이지 범행 공모의 목적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수사심의위는 이 사건에 한 검사장이 연루되게 된 배경도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사심의위는 이 전 기자에게 'MBC 몰카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는지'라는 취지의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제보자X' 지모씨 등이 한 검사장을 엮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접근하자 지씨가 대리인을 자처하고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지씨가 먼저 한 검사장의 이름을 거론했다는 게 이 전 기자 측 입장이다. 이후 지씨가 MBC 취재진에게 제보해 이 전 기자와의 만남을 몰래 촬영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한 검사장 측도 별도의 수사심의위를 요청하면서 "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 때문에 문책성 인사를 받은 부산고검 차장이 현 정부 인사에 대한 서울남부지검 수사를 다시 재기하기 위한 '동아줄'로 생각했다는 것은 황당한 말이다"고 공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수사심의위의 이 같은 결론으로 수사팀의 고민은 커졌다.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당위성이 힘을 잃었을 뿐 아니라, 이 전 기자 측이 이번 결론을 근거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중단 및 불기소 의견을 의결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의 수사 및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