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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정수도 이전 얘기에 세종시 집값 급등…집값 안정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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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 아파트값 20% '껑충'…전국 최고
행정수도 이전으로 집값 안정화 효과 '글쎄’
2004년 당시도 집값 거품…실수요자 피해
2012년 청사 이전 때도 세종 땅값 0.2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행정수도 이전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면 널뛰는 서울 집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지만,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는 전혀 반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세종시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나 청와대 등이 세종시로 오면 집값이 더 뛸 거라고 생각하는 집주인이 많아졌다"며 "집주인들이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하루가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세종시는 지난주(1.46%)에 이어 이번 주도 아파트값이 0.97%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 올해 들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20.19%에 달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행정수도 완성기대감과 BRT 노선 추가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아름동과 한솔동 첫마을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이 실제 수억원씩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전용면적 99㎡)는 지난달 27일 11억원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13억원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달 18일 6억9000만원에 매매된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전용면적 84㎡)의 현재 호가는 7억5000만원에서 8억원 선이다.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 안정화 문제와 직접적으로 결부 시키고 있지 않지만, 부동산시장의 판단은 다르다. 행정수도 이전 카드가 문재인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정부가 기대하는 집값 안정화 효과를 거둘지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청사를 세종으로 옮긴 뒤 세종과 서울 집값이 오히려 상승했고, 인구 과밀 분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지역 수요를 흡수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행정수도 이전이 지난 2004년 때처럼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경우, 집값 거품이 꺼지면서 실수요자가 피해는 물론, 실물경기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은 그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정부청사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한 2012년 2월부터 세종시 땅값이 0.24%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3월 0.48% ▲4월 0.51% ▲5월 0.55% ▲6월 0.55% ▲7월 0.68% ▲8월 0.63% 등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6개월 간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들썩였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집값 안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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