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고(故)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11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씨는 "멀리서 오셨을텐데 심경 한 말씀해 달라", "아버지 마지막 연락은 언제였나", "평소 어떤 아버지셨나", "많은 시민 오셨는데 한 말씀해 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 건물로 들어갔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됐고, 아들 박씨는 영국에서 부고 소식을 듣고 이날 입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박씨는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빈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2년 자신의 병역문제 논란 이후 출국해 영국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국내 입국시 2주간 의무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대응지침 제9판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장례기간은 5일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에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일반 시민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식적으로 시민분향소를 이용해 조문할 수 있어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