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전쟁과 그 이면을 주목하라

URL복사


Untitled Document




전쟁과 그 이면을 주목하라



리시각으로
3월20일 11시40분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됐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을 “유엔과 국제사회에 슬픈 날”이라고 규정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힘센 청년이 어린아이의 손목을 비틀어 과자를 빼앗아 먹는 일을 하는데, 세계의 누구도 그걸 말릴 수 없었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최고 협의기관을 자처했던 유엔조차도.



이라크는 폭탄이 아니라 빵이 필요하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는 이유를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정부의 의도를 우리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자유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침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려고 한다지만, 이러한 이유야말로 국민들이
전쟁을 지지하게끔 만들기 위한 가장 손쉬운 동원법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미국이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 즉 이라크의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다른 모든 이유는
석유의 진한 색깔과 향을 가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무력화시키고 베트남에서 실권을 행사하던 일본의 항복으로 생긴 힘의 공백을 비집고 들어가 인도차이나를 지배하기 위해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뛰어들었다. 북베트남으로부터 남베트남을 보호하겠다는 것은 핑계였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참전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국 구축함이
정찰 수행중에 북베트남의 어뢰정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세계최고의 해군력을 보유한 미국에 가소로울 정도의
해군력을 지닌 북베트남이 공격할 배짱이 있겠는지. 사실, 미국의 구축함은 일상적인 정찰을 수행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첩보 활동 중이었다.

미국은 또 힘의 우위를 내세워 스페인으로부터 플로리다를, 멕시코로부터 캘리포니아 일대를 ‘약탈’했다. 또 쿠바의 바티스타, 니카라과의 소모사,
도미니카공화국의 트루히요, 아이티의 뒤발리에,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국민을 유혈통치했던 군사정권이다. 이러한 미국에 과연
세계평화를 말할 도덕심이 남아 있을까?

미국의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추앙받는 하워드 진은 “전쟁은 폭력과 잔인함에 맞서 선한 대의처럼 보이는 것을 위해 수행될 수 있지만, 전쟁 자체는
폭력과 잔인함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하워드 진 자신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수로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수많은 사람을 살상하는 데 동조를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그 참상을 보고, 자신의 행위를 지금껏 반성하며 반전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전쟁,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승인조차 받지 않았다고 비난받는 침략전쟁에 지지를 넘어 파병할 태세다.

1991년 발발한 걸프전 이후 이라크는 기아와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 신생아의 25%가 2.5kg 이하의 저체중아다. 40%는 만성영양실조에
걸렸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폭탄이 아니라 의약품과 빵이다.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시민들의 반전평화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이에 동참해, 3월25일 통과될 것으로 여겨졌던 파병동의안이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라크 다음 북한’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아니 실제로 그 전쟁이 혹시 일어난다고 해도) 때문에 파병을 결정한 것은 전혀 옳지
않은 일이다. 남의 전쟁을 지원하면서 한반도에서는 안 된다고 하면 그 얼마나 자가당착식 논리란 말인가.



shk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