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고유라 기자가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올라 네티즌 이목이 쏠렸다.
고유라 기자는 현재의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3년 강정호의 음주운전 기사를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스포티비뉴스 소속 스포츠기자다.
당시 넥센은 연패를 이어가며 팀 성적이 저조한 상태인데다 강정호 외 다른 선수의 또 다른 구설수로 팀 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원정경기에 임하고 있던 강정호와 몇 명의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고유라 기자를 따로 불러내 관련 기사에 대해 “음주운전 기사로 조회수가 많이 기록되면 포털사이트에서 돈을 주냐" "야구선수의 인생을 망치려 드느냐"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4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주운전 뺑소니 등과 관련해 사과 했다.
강정호는 이날 사과 기자회견에서 "정말 변화된 모습을 KBO 팬들과 국민들께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어 복귀를 결정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다시 뛰려면 원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히어로즈)을 거쳐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강정호의 세 차례 음주운전이 그의 국내 복귀를 가로막고 있다. 강정호를 향한 여론이 여전히 싸늘하다. 강정호는 2016년 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 사실이 모두 드러나 더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