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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깜깜이 감염' 10% 육박…수도권 방역 강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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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종교 관련 소모임·리치웨이 등 감염원 '미궁'
2주간 80대 이상 확진 14명…한 달 전보다 7배 더 늘어나
수도권 방역 강화 연장 불가피…"고민 필요, 조심히 가야"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가 전체의 10%에 육박하면서 방역당국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가 늘어날수록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수도권의 방역 강화 조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파악한 국내 확진환자 1만1668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기타' 환자는 1094명으로 전체의 9.4%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6일 이 비율이 10.0%를 기록한 이후 61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범위를 최근 2주로 좁혀 5월22일 오전 0시부터 6월5일 오전 0시까지 신고된 신규 확진환자 526명 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51명으로 전체의 9.7%로 올라간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는 방역당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지난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실은 깜깜이 감염"이라며 "이런 감염들이 취약계층인 고령자, 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데로 전파돼서 고위험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이 10%대를 유지하던 3월말 4월초에는 제이미주병원, 서요양병원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던 시기다. 동시에 경북 예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때이기도 하다.

 

반면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26명 중 86.1%에 달하는 453명이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51명 중에서 수도권에 해당하는 환자는 74.5%인 38명이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5월 이후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 부천 쿠팡 물류센터, 원어성경연구회,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수도권 개척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등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모두 초발환자의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집단감염 사례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의 감염 전파가 고령층에게 전달될 경우 경과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확진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34%인데 65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13.07%로 급증한다. 8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6.39%에 달한다.

 

최근 2주간 확진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 14명, 70대 33명, 60대 86명, 50대 112명, 40대 67명, 30대 85명, 20대 87명, 10대 30명, 10대 이하 12명 등이다. 한달 전인 5월1~2주차에 80대 이상 환자가 2명, 70대 환자 5명, 60대 환자 12명인 것과 비교하면 고령층 확진자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건강 관련 제품 방문판매 업체로 알려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 60대와 70대이며 최고령자는 8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자 179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고령 확진자는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난달 28일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조치는 오는 14일까지다. 다만 아직도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말 중 위험도 평가를 거쳐 오는 7일 후속조치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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