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한국 조선 3사, 23조원 규모 카타르 LNG선 수주...中과 초격차 확인

URL복사

 

약 23조 원 규모 100여 척 이상 수주

중국과 초격차 확인

거제, 기대감 상승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들어선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에 낭보가 들려왔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카타르의 약 23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따낸 것이다. 특히 중국과의 초격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약 23조 원 규모 100여 척 이상 수주

 

지난 몇 년간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 3사는 이번 카타르 LNG선 수주로 2027년까지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계약을 맺었다.

 

이날 온라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참여했다.

 

알카비 장관은 "오늘 한국 3대 조선회사와 체결한 계약은 북부유전(North Field) 확장 사업에 대한 카타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에 "오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카타르가 오랫동안 구축한 상호 신뢰에 더해 알카비 장관의 특출한 위기관리 역량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중국과 초격차 확인

 

최근 중국이 매섭게 추격을 시작하면서 우려도 나왔다. 중국은 정부 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조선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앞서 중국 후둥중화조선소는 지난 4월 QP와 200억 위안(약 3조5000억 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이 발주한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쇄빙 LNG운반선 10척 중 5척을 따냈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선 건조에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어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도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계약을 중국에 빼앗긴 것이다. 더구나 LNG선 시장은 최근 수년간 한국이 점유율 80~90%를 유지하며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해왔기에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LNG선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추격에 긴장했던 국내 조선업계도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안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대규모 수주로 국내 조선업계가 한숨 돌렸다"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 하반기에도 이 같은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 기대감 상승

 

특히 이번 계약이 한화로 약 23조 원이 넘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의 지역경제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이번 계약 건에 대한 축하 메시지 영상을 올리며 '카타르 낭보'를 응원했다.

 

변 시장은 영상에서 "어제 모처럼 우리 거제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코로나19 사태와 조선산업 위기로 힘들어하던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우리 거제시민들과 함께 거제시의 흔들림 없는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대 조선소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시와 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위해 더더욱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거제지역 양대 조선소 역시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마른 논에 물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조선업 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친 침울한 분위기를 한꺼번에 풀어줄 천금 같은 소식"이라고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역시 "한마디로 한국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이 대규모 LNG선 건조를 검토 중인 다른 선사들의 발주 계획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이재명 중도·보수 유권자 공략,,,“민주당 집권으로 코스피 5000 달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후 서울 남부를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을 찾아 자신을 ‘실적으로 증명한 경제 대통령’ 이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 유세에서 “요새 주식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 사실 자체만으로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로 갈 것”이라며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고,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얘기하니 사람들이 웃더라. 그런데 이제는 좀 체감이 되나”라면서 “예측 가능하고, 친시장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진짜 경제정당’ 민주당의 집권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설득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