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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명 중 1명 재발하는 심근경색, 'LDL 콜레스테롤' 조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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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원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력자, LDL 콜레스테롤 70㎎/dL 미만 유지가 중요하지만 경각심 낮아
고위험군 대상 현장 교육 구체화 시급해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원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력자, LDL 콜레스테롤 70㎎/dL 미만 유지가 중요하지만 경각심 낮아
고위험군 대상 현장 교육 구체화 시급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3명 중 1명 재발하는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조절이 매우 중요해   고위험군 환자들의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국내에선 사망원인 2위의 질환으로, 연간 5만 건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계속 증가해 2016년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남자 10만 명 당 31명, 여자 10만 명 당 26명에 달한다. 유병률은 1998년 대비 2010년 1.5% 증가한 2.5% 수준을 보였다.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의 증가 추세를 들 수 있다. 2016년 기준 약 20%의 국민이 이상지질혈증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검사 상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하 L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하 HDL 콜레스테롤)이 확인된 경우를 의미한다. 흔히 고지혈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넓은 범위의 질환이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환자들의 경각심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염증 반응을 야기하고,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더구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을 앓고 있거나 경험했던 환자들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유병력자, 70㎎/dL 미만 유지 경각심 낮아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심뇌혈관질환과 가장 연관성이 높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LDL 콜레스테롤 조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중심으로 초고위험군, 고위험군, 중등도, 저위험군으로 나눠, 각 환자군 별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경험한 환자는 초고위험군에 속한다. 주요 위험 인자가 1개 이하인 저위험군의 경우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dL인 반면, 초고위험군의 경우 70㎎/dL 미만으로 유지할 것이 권고된다. 초고위험군 환자 중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의 약 30%는 심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재발 시 예후가 더 나쁘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 LDL 콜레스테롤의 엄격한 수치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3명 중 1명만이 지질저하제를 제대로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며, 꾸준한 치료를 받지 않는 등 전반적인 경각심이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초고위험군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고위험군 대상 현장 교육 구체화 시급해

정부가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고 재발 예방을 위해 지정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은 최근 통과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관리 대상 질환으로 포함됐음에도 해당 운영지침서 내에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준교육자료에는 심근경색증 위험요인(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이 총 4가지로만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와 가족력 등의 세부 설명이 누락되는 등 제한적인 정보만이 담겨 있다.

환자가 퇴원 시 작성하는 ‘위험요인 평가 결과지’에도 초고위험군이 유지해야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dL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LDL 콜레스테롤이 좋은 콜레스테롤로, HDL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올바르지 않게 서술돼 환자에게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어렵다.

이에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현재의 제한적인 교육 자료를 보완하고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아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무현 교수는 “환자들에게 심혈관질환의 대표 기저질환인 이상지질혈증과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재발의 상관관계를 주지시키고, 반드시 지켜야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명시해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이 미치는 영향 및 콜레스테롤 관리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재발 위험에 놓인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심뇌혈관계 질환 재발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환자 대상 질환 교육 콘텐츠를 보완하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을 통한 유병력자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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