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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빅4’ 오너 3세 경영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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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이재용 부회장 1분기 선방…4월실적 급락 유력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고급차 전략…순익 반토막
SK 최태원 회장, 주력 정유산업 몰락…비상 경영 돌입
LG 구광모 회장, 취임 3년차, 경영실적 선방 ‘방그레’
재계, 올해 경영 화두 생존…마이너스 경제 성장 유력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2010년대에 3세 경영에 들어갔으나, 최근 실적 악화로 흔들리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오너 3세의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이 올해 경영 화두를 ‘생존’으로 설정하고,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중에서도 경제적 낙수(트리클 다운)효과가 큰 ‘빅4’의 3세 오너 성적표가 나쁘다.

 

◇ 낙수효과 큰 재계 ‘빅4’실적 악화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조3,252억 원으로 전년동기(52조3,855억 원)보다 5.6%, 영업이익은 6조4,473억 원으로 3.4%(2,140억 원) 각각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 회의와 온라인 수업 등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실제 지난해 꾸준히 하락하던 서버 D램 가격은 1월 3% 상승한데 이어 2월에는 6.4%로 다시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분기순이익은 488억 원으로 3%(16억 원) 줄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분기부터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 확산세는 주춤한 편이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없어 세계 각국이 여전히 코로나19 사정권에 있어서 이다.


이로 인해 4월 국내 반도체 수출은 15% 급감했다. 이는 전체 수출 감소세(24.9%)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7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일반기계(9억2400만 달러)를 제외하고 반도체 등 6대 품목이 10억 달러 초반에서 20억 달러 초반의 수출 감소액으로 전체 수출 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매출이 7조1,988억9,200만 원으로 6.3%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1%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5조3600억 원을, SK하이닉스도 중국 법인에 3조2,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로 활로를 찾는다는 복안지이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반도체 업계, 수조원 투자로 활로찾아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면을 구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세계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찍은 2018년까지 매년 사상 최고 경영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230조4,009억 원으로 전년(243조7,714억 원)보다 5.9% 줄었다.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조7,685억 원, 당기순이익은 21조7,389억 원으로 52%(31조1182억 원), 51%(22조6060억 원) 각각 급락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올해 이 부회장은 취임 이후 사상 최대 난관을 만나면서,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게 재계 진단이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서버 D램 수요가 좋아 2분기에도 가격이 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D램도 현재 재고를 쌓으려는 수요가 있다”면서도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기 전략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묻는 시사뉴스 질문에 “사업 전략 등은 관련 부서만이 알고 있다”며 공개를 꺼렸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성행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출과 밀폐된 공간을 꺼린 게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90만33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1.6%(11만8006대) 판매가 줄었다.

 

◇ 현대차, 1분기 판매 감소로 순익 42% 급감

 

같은 기간 현대차의 연결기준 매출은 25조3,194억 원, 영업이익은 8,638억 원으로 5.6%(1조324억 원), 4.7%(390억원) 늘었다. 코로나19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강화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의 분기순이익은 5527억 원으로 42.1%(4011억 원) 급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공장 가동 중단과 비용 상승등로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정 부회장도 지난달에는 휘청했다. 국산차 수출액이 36.3% 급감하면서 현대차의 주력인 미국 시장 판매가 52.2%(5만7,025대→2만7,238대)로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 시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지만, 국산차의 연간 내수가 150만대 수준이라 실적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442만2,644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국내 판매(74만1,842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8%에 불과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지난해 판매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는 등 자신의 경영 능력을 대내외에 알렸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국산차는 10대를 생산해 6대를 수출하는 구조”라며 “국산차 산업은 환율, 고비용·저생산, 강성 노조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 없이는 올해 위기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SK, 마이너스 정제마진…1분기 손실 2조원

 

SK 최태원 회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그룹 주역인 SK이노베이션이 1분기부터 마이너스 정제마진으로 큰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 손실이 1조7,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3,281억 원)보다 2조 원 가량 급감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경영 실적 개선이 일찌감치 물 건너 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지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최 회장은 2007년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고 2014년 3,000억 원이 안되는 영업이익을, 이듬해 사상 처음으로 조3,984억 원을 높이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그룹의 주력인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선전으로 2016년 5조2,808억 원, 2017년 5조8,6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최 회장의 최근 실적은 약세를 보였다. 2018년 영업이익(4조6881억 원)은 전년보다 20%(1조1,729억 원), 지난해 영업이익(3조9,499억 원)은 15.7% 각각 급락했다. 지난해 SK의 당기순이익은 1조6,072억 원으로 전년보다 73.9%(4조5,439억 원) 급감하면서 주요 10대 기업 가운데 최고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에 이어 고 최 회장의 동생 고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1998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최 회장이 엄격히 말하면 2세 경영인이면서, 3세 경영인 가운데 원로로 통하는 이유이다.


신영증권 한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는 다소 회복이 점쳐지지만, 정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사업이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SK 임수길 전무는 “지난 2년 간 세계 경기가 어려워 SK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면서 “올해는 더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 파고가 너무 강력해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 구광모 회장 ‘방긋’…LG電 실적 개선

 

재계 4위인 LG의 구광모 회장은 1년 6개월에 웃었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가 코로나19 덕을 누려서 이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4조 7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3%(1874억 원)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904억 원으로 21.1%(1898억 원)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칩거가 TV 등 가전 수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018년 상반기 사령탑에 앉은 구광모 회장은 2년 연속 실적 하락에 시달렸다. 실제 LG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41억 원으로 전년(1조8,213억 원)보다 43.8%, 당기순이익은 1조1068억 원으로 41.2%(7761억 원) 각각 줄었다. 경영능력 지표인 영업이익의 경우 구 회장은 취임 첫해에도 16.7%, 당기순이익은 22.7% 감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구 회장도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그동안 LG의 실적 하락 원인으로 구 회장의 경영 수업이 상대적으로 짧은 점을 재계 일각에서는 지적했다. 구 회장은 2006년 하반기 LG전자에 합류해 2014년까지 실무를 익혔다. 이후 그는 2015년 LG 시너지팀, 2017년 LG 경영전략팀, 2018년 LG전자 lD사업부 상무 등 3년 6개월간 경영수업을 받은 게 전부이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의 14년,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17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짧다.


LG의 기업 가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구 회장에게는 위안이다.

 

미래에셋대우 한 연구원은 “LG의 경우 기업 가치대비 낮은 주가가 매력적인 기업이다. LG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향후 회복을 기대하고, 최근 저가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는 대기업의 결실을 중소기업과 나누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의 올해 실적이 불투명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도 마이너스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경제계 화두가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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