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경제

코로나發, 韓 경제 휘청…장단기 대응책 절실

URL복사

산업硏, 생산·교역 정체로 경제 사슬 파괴…단기 충격 ‘제한적’
세계 공급망 구조, 변화불가피…기업에 세제혜택·등 금융지원 必
전략·핵심산업 공급망 자립·디지털전환·산업지능화 촉진 시급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마비된 가운데,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원장 장지상)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창궐로 국가별 생산과 교역 정체가 다국적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전이되면서 산업ㆍ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의 배치를 위한 시장접근성과 비용절감이 주요 산업의 현안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극복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 생산기반 재구성,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을 통한 세계적 네트워크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 구조변화가 절실하다는 게 정 연구위원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산업의 다국적 공급망 관련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일본으로부터 국내 조달은 일부 부분적인 통관·물류 차질 이외에 원활한 편이고, 국경이동 제한, 사회적 격리 등 지속시, 핵심부품·소재·장비의 수입에 일부 차질이 예상되지만,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종료 이후, 다국적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감지되고 있다는 게 정 연구위원 설명이다.

 

실제 일부 국내 기업은 공급원의 탈중국을 위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남방 지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제조업은 심각한 수요 위축이 발생했으며, 이 같은 현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국내 수출 효자 종목의 수요가 올해 전년대비 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정 연구위원은 해외 생산 역시 수요 감소, 지역간 물류이동 제한으로 가동률 하락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조선 등 수출 효자 종목, 수출약 큰 폭 감소 전망 

또, 정 연구위원은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 급감, 재고와 운영비용 등 증가로 주요 제조업 대부분이 수익성이 악화되고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정유는 재고평가 손실로 급격한 수익악화가,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도 판매감소, 유동성 부족, 제품가격 하락 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개인용 소비재, 섬유와 의류, 기계부품 관련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역시 심각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단기 전략적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 3%에서 –3%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실물과 금융부문 복합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과 생산거점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의 세계적 공급망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산업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세제혜택과 유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해야 한다”며 “수요 위축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 창출과 국제인 이동성 복원을 위한 신속한 통관, 해외마케팅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대응책을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간 제조공장의 국내 재진입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면서도 “주요국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바이오헬스, 온라인 기반 산업 등 유망산업을 신성장 동력화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따라서 기업 역시 다국적 가치사슬 확장에 따른 위험성을 인식, 국내 조달과 생산 기반을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생산지능화 등으로 제조업의 수급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