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박용근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다운 받은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가 하면 텔레그램 박사 방에 돈을 입금한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오후 8시경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사진을 다운 받은 A(20대)남성이 부모님 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또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경 지난달 27일 한강 영동대교에 투신 한 것으로 알려진 B(40대)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A4용지 한 장 분량에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40분경 독극물을 마신 채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전남 여수경찰서에 자수했다가 병원으로 이송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음란물 등 사진 340여장이 발견 됐다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