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립스틱 파워! - 세상을 바꾸는 아줌마들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립스틱 파워! - 세상을 바꾸는 아줌마들



세상의 중심은 아줌마!



평범한 주부 혁명부대 ‘녹색여성모임’



리 사회에는 세 가지 성이 있다고 한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아줌마’라고 하면 파마머리 흐트러진 외모 큰 목소리 자리다툼 등이 떠오른다. 더불어 천박 무식 무능 등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런데 온갖 부정적 의미의 대명사 아줌마가 이러한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었다. 아줌마이기 이전에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로서, 또한 이제는
가정이라는 우물에서 뛰어나와 사회의 근간으로서 당당히 나선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당차고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아줌마 파워’의 무서운
기세로 이 땅에 선 평범한 주부들. 대표주자 ‘녹색삶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이하 녹색여성모임)을 통해 만나봤다.







연극 통해 환경문제 다뤄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자리한 녹색여성모임은 6명의 이 지역 여성들을 주축으로 1995년 4월22일 창립됐다. 대부분이 주부인 녹색여성모임은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무공해 비누 만들기, 쓰레기 줄이기, 장바구니 들기 등 환경운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강북구를 비롯해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의 주부들이 모이면서 회원수가 급증해 환경문제에서 노인·아동 복지에 이르기까지 좀더 포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중 다른 지역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소모임이 있는데 바로 환경연극단 ‘만년대계’다.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했다”고 동기를 밝힌 인미화(41) 씨는 “연극 볼 기회가 적었던 이 지역 아이들에게 가히 폭발적 반응”이라고
말한다. 1999년부터 ‘쓰레기들이 몸살을 앓은 이야기’ ‘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은 두배로’ ‘쓰레기 귀신은 물러가라!’ ‘나는야 지구
지킴이’를 매년 한편씩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특히 작년에는 4개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2,700여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연극을 해본 적도, 해야겠다고 꿈꾼 적도 없는 평범한 우리들이 몇 개월을 준비하고 또 무대에 서기까지는 고생도 컸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인씨는 대변한다.

상반기에는 이론공부,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대본작업과 연기연습을 거쳐 11월경 공연에 들어간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재활용에 관한 수업과도
맞물리면서 일선 교사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이 바로바로 눈에 보여 어떤 참여활동보다 만족스럽다”는 권길자(40)
씨는 “성취감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후기를 전한다. “보약을 먹은 기분”이라며 자신의 변화에 놀라는 주부도 많다고 한다. 내성적 성격에
내가족만 챙기던 주부가 외향적이고 이타적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벌써부터 강북보건소 청탁으로 어버이날에 맞춘 노인대상 연극을 준비 하고 있고, 환경에 국한했던 주제를 가족간의 갈등, 사회문제
등으로 확장하자는 의견도 일고 있다. “연극을 통해 자녀교육은 물론 우리 안에 있는 열정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권씨는 “서울시에서 지원도 받는 등 우리의 연극에 관심쏟는 이가 많다”며 내심 자랑스러워했다.



구청도 감복했다?




녹색여성모임은 결손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열린숙제방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숙제지도는 물론,
종이접기나 자전거교습 등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 공부방에 왔을 땐 말 한마디 안하고 왠지 불안해 보였던 아이가 이제는 먼저
말을 걸 정도로 활발해졌다”는 게 자원교사들의 설명이다. 자녀를 키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데 유리하고, 학생들도 잘
따른다. 또한 부모를 대신해 담임과 상담할 때도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아줌마이기 때문에 모성애가 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발산된
것이다.

공부방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자 강북구청은 수유2동 방과후교실을 3월3일 신설하면서 녹색여성모임에 위탁했다. 열린숙제방 운영을
지켜보고 감탄한 결과다. 지역단체에 위탁운영을 맡긴 것은 국내 최초다.

이뿐만 아니라 NGO스터디모임을 통해 시민운동과 사회복지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선한 의지에서 출발했지만
하다보니 더 많이 알고픈 욕심이 생겼다”며 “시간이 부족하지만 계속 공부해서 전문적 활동가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싶다”고 김재옥(52) 씨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로 “구청에서 주민자치센타 운영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해올 정도로 우리 모임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인정받고 있다”고 회장
정외영(47) 씨는 말한다.

바쁜 가사노동으로 시간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전력하기 어려운 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아줌마들이 당당히 사회로 나왔다. 그들이 내건 구호는
‘지역발전과 자아찾기’다. 지역발전은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이 될 것이고, 자아찾기는 아줌마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세 가지 성이 있다고 한다. 남자 여자 그리고 위대한 아줌마!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