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국IT전문강사협동조합 컨소시엄’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디지털 취약계층이 되어가고 있는 노인 문제에 초점을 두어 ‘노인을 위한 동영상 접근성 제작 가이드’를 개발 배포하며 그 첫 번째 적용으로 노인들이 사용법을 어려워해 이용률이 낮은 ‘따릉이 사용법’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금번 착한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노인 구독자를 위한 유튜브 동영상 접근성 제작 가이드’를 노인전문가 및 접근성 전문가, 시니어 유튜버 등이 참여하여 제작하였고 이를 적용하여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하여 '시니어를 위한 따릉이 이용법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기존에도 따릉이 이용법 영상은 유튜브 상에 여러 개가 있었으나 모두 노인이 보기 힘든 빠른 영상 속도, 작은 폰트 등으로 젊은이들조차 따라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따릉이의 노인 이용률이 매우 낮은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4대 취약계층 가운데 노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가장 낮게 나왔고 이로 인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삶의 질도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착한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노인 구독자를 위한 동영상 접근성 제작 가이드’는 장애인 접근성처럼 노인사회의 유튜브 열풍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영상들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디지털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실버넷TV 최수묵 편집주간은 “우리 사회에서 노인을 위한 디지털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노력에 감사하고 전례가 없는 노인을 위한 동영상 접근성 제작 가이드는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여 노인들의 디지털 접근성 및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하며 실버넷TV의 모든 뉴스와 영상들에도 바로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본 사업 책임자인 한국IT전문강사협동조합 최건식 이사장은 “ICT관련 협동조합들이 함께해 시니어를 위한 동영상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유튜브를 접하는 정보화 입문 단계의 시니어를 위한 즐겨찾기 역할과 학습 지원을 할 수 있는 ‘액티브시니어TV'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시니어의 열정과 지혜가 세상에 꼭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액티브시니어 확산에 주력해 착한상상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러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동조합들, 민간노인단체, 접근성 및 노인전문가들이 참여해 ‘고령 구독자들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상’ 제작 가이드를 만든 것은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함께 풀어내는 ‘디지털 사회혁신(Digital Social Innovation)' 노력의 일환이다.
이런 노력을 시작으로 노인들이 보는 영상을 가이드 적용하여 유튜버, 기업, 기관들이 제작해 준다면 고령 구독자들이 보다 쉽게 시청하게 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세상과 소통하게 되어 갈수록 심해져 가는 ‘디지털 소외현상’을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