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하드웨어 스타트업 ‘올빼미컴퍼니’가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씻겨야만 꺼지는 알람 디바이스 ‘모그(MOGG)’를 선보인다. 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기상이 힘든 올빼미족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KAIST 아이디어팩토리 해커톤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연구-개발한 첫 모델이다. 200여 명에게 사전 베타테스트를 거쳤으며, 알람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함께 실었다.
IoT 알람 로봇인 모그는 성공적으로 기상할 시 자체 모그 컨트롤 앱 속의 알이 부화하는 ‘다마고치 기능’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외출에서 돌아온 사용자를 자동 인식해 동물 울음소리를 내는 등 애완 에그로서의 기능도 추가했다.
아침 기상에는 Soft와 Hard 버전의 알람음 외 세부 기능으로 맞춤형 알람 설정도 가능하다. 이때 알람을 끄려면 화장실에서 찬물 또는 따뜻한 물에 30초 정도 모그를 씻겨줘야 한다. 이를 수행해야만 알람이 꺼지는 형태다.
모그는 아침 기상이 힘든 이들도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추지만, 쪽잠을 자며 일어나는 것이 일상인 이들을 자연스럽게 샤워실로 이끌어 잠을 깨도록 하는 것.
모그는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알림 예약을 진행 중이며, 10월 12일과 13일 신촌에서 개최되는 ‘D-CAMP주최 스타트업 페스티벌 IF2019’에서도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올빼미컴퍼니 관계자는 “현대인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때문에 아침 기상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특히나 많은 것 같다”며 “모그는 이런 분들의 아침을 돕고 친구처럼 응원하는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