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부동산정책 비웃는 국토교통부의 강남부동산 달인들

URL복사

안 잡히는 걸까? 안 잡는 걸까?
누구도 자기 무덤을 파진 않는다
재테크 달인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손병석 철도공사사장, 이문기 주택토지실장, 김재정 전 기획조정실장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강남이 불패면 대통령도 불패다!”...하지만 대통령은 속절없이 졌다.

 

대통령의 비책들은 집값 잡기는커녕 집값을 올렸고 비수가 돼 돌아왔다.

 

8.2대책에 9.13대책. 급기야 분양가상한제까지 내건 문재인 정부. 과연 강남불패를 견제할 수 있을까?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진 않는다

 

부동산으로 성공하려면 국토부 고위공직자 부동산 위치를 알면 된다!” 인터넷상에서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얘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이른바 웃픈(웃기지만 슬픈)’ 현실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8.2대책에 이어 9.13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급기야 분양가상한제라는 초강수까지 예고했지만 강남 집값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대체 서울, 특히 강남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뭘까?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에 물어보면 답을 주지 않을까?

 

똘똘한 한 채의 대명사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1차관 역할은 우리나라 토지·주택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것. 그에 맞게 박선호 제1차관은 대표적인 주택정책 전문가다.

 

2005년 주택정책과 과장을 시작으로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주택토지실장, 국토도시실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제1차관에 올랐다.

 

박 차관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맞춰 다주택 보유는 지양하고 똘똘한 한 채만 갖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 ESA 2’. 2016년 당시 59,200만 원이던 가액은 매년 증가해 올해 3월 기준 73,300만 원.

 

3년간 14,000만 원 넘게 뛰어올랐다.

 

한 달 평균 400만 원씩 부수입이 생긴 셈. 시세 기준이 아니라는 점은 애교로 넘어가자.

 

2018년 박 차관의 재산은 333,500만 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라 시세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억 원이 된다.

 

박 차관은 당당히 국토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 재산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견지명의 대명사

손병석 철도공사사장, 1차관

 

문재인 정부 초대 제1차관이었던 손병석 철도공사사장. 가히 재테크의 달인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지난 2017. 손 사장은 당시 보유하고 있던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하고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를 매입했다. 36평형 165,080만 원.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해당 아파트를 매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남구청은 쌍용2차 아파트 재건축 시행계획을 인가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현재 이곳은 23억 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계산하면 2년 만에 65,080만 원을 벌었다. 2018년 차관직 연봉은 약 12,500만 원. 참고만 하자.

 

나도 그들처럼

이문기 주택토지실장,

김재정 전 기획조정실장

 

그밖에 이문기 주택토지실장과 김재정 전 기획조정실장도 대표적인 강남 부동산 전문가다.

 

이 실장은 지난 812,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방향을 직접 브리핑한 당사자.

 

주택정책과장에서부터 주택정책관을 거쳐 주택토지실장까지.

 

박선호 제1차관의 성장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차관의 똘똘한 한 채주의도 잇고 있다.

 

이 실장의 똘똘한 한 채는 145,000만 원으로 신고한 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

 

김 전 실장은 2018년 신고 당시 다주택자였다.

 

개포동 현대아파트와 도곡동 상가는 본인 이름으로 돼 있고 배우자 명의로 성남에 다세대주택을 갖고 있었다.

 

1년 동안 약 1억 원 올랐다. 연봉만큼 부동산으로도 벌어들였다는 얘기가 된다.

 

누구도 자기 무덤을 파진 않는다.

 

강남 집값이 안 잡히는 걸까? 아니면 안 잡는 걸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방·방산 '최적 파트너십' 구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 중인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방산과 원전 등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루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국방·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공동성명에 명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우리의 신궁(지대공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 되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군수 장비 공동생산, 군사 분야 교육, 훈련, 기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해외(보이스피싱)조직과 짜고 010으로 번호로 바꿔 주는 중계소 운영한 2명 구속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해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과 짜고 휴대전화 발신 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휴대폰 중계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A(20대)씨 등 2명을(전기통신사업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달 초 인천지역 원룸 3곳을 단기 임대 계약해 휴대폰 중계기로 사용되는 대포폰과 대포유심, 공유기 등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제공받아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휴대폰 중계기는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칩을 삽입해 두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자신들의 태블릿 PC와 휴대폰 중계기를 연동시켜 해외에서 문자나 전화를 하더라도 ‘010’ 번호로 표시 된다. 이들은 텔레 그램으로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휴대전화 중계기 관리업무를 제안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이후 휴대폰 중계기로 사용되는 대포폰 108대, 대포유심 123개, 공유기 6대 등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제공받아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중계소를 운영했다. 경찰은 대포폰, 대포유심, 공유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