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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친 남자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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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한국영화 ‘추격자’가 5백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극장가는 남풍(男風)이 거세다. 최근 극장가에 붙어있는 포스터들을 보면, 여자주인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남자배우들 일색이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는 물론이고 앞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 역시 남자배우들이 주연인 작품들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헐리우드까지 가세
최근 개봉한 ‘포비든 킹덤’에서는 세기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배우 성룡과 이연걸이 맞붙고, 화려한 밤문화의 세계를 그린 한국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는 배우 윤계상과 하정우가 남성적인 매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같은 남성 영화 열풍은 여름까지 이어져 6월에 개봉할 설경구 정재영 주연의 ‘강철중’, 7월에 개봉할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한석규, 차승원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배우들을 스크린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특히 충무로 남성 기획물들은 이병헌, 정우성, 차승원 등 여성팬이 많은 남자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여성을 겨냥한 남성물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할리우드 영화도 뒤질 세라 최근 개봉한 ‘테이큰’, ‘아이언’ 역시 남자주인공을 내세워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위 오운 더 나잇’ 또한 전형적인 남성 장르인 정통 범죄 액션드라마로 오랜만에 진한 헐리우드 남성 영화다.
남자면 흥행한다?
남자들의 의리와 그들의 세상에 관한 마초 영화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흥행 코드로 살아있다. 흥행력을 갖춘 스타급 남자 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경우 안정적인 흥행 여건을 갖춘다는 것도 제작사로서는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대립되는 캐릭터의 배치를 통해 극적 재미를 살리고, 영화 내 외적으로 투톱 배우에게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충무로의 경우 특히 남성 스타들을 한꺼번에 내세우는 영화들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액션이나 느와르 같은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장르가 유행하는 것 또한 남풍의 이유다.
더욱 주목할만한 특징은 최근 남성 영화는 의리와 주먹으로 대변되는 남자들만의 로망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변형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인물간의 갈등이나 로맨스를 담은 아기자기한 드라마나 형재애, 우정 등의 감성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해 여성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남성물을 지향한다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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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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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