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골다공증은 어떤 병인가?

URL복사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뼈가 전반적으로 푸석푸석해서 부서지기도 쉽다. 사람의 뼈는 단단해서 성장기 이후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끊임없이 재생과 소멸을 담당한다.
즉 뼈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인 칼슘이 섭취되면 이를 받아들여 뼈를 재생시키기도 하고 오래된 뼈는 녹여서 없애기도 하면서 뼈를 늘 탄력있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자 한다. 뼈세포 중에서 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세포를 조골세포, 또는 골아세포라고 부르고 오래된 뼈를 파괴하는 세포를 파골세포라고 부른다. 뼈세포들의 이런 활동이 있기 때문에 골절이 일어났을 경우 골절된 부위가 어긋나기 않도록 깁스로 고정시켜두기만 해도 골절부위가 붙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뼈를 재생하고 소멸시키는 세포들이 균형을 유지하고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만 충분히 섭취한다면 뼈는 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조골세포와 파골세포는 영원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정도에 따라 왕성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즉 뼈가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는 조골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반면 성장이 끝나고 뼈의 퇴화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파골세포가 보다 왕성해지는 것이다. 파골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져 뼈를 재생시키는 속도보다 소멸시키는 속도가 빨라지면 당연히 뼈의 밀도, 즉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골밀도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균형을 유지하는 25~30세 사이에 최고치를 유지했다가 이후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 상태가 심해서 뼈에 구멍이 뚫리는 정도가 되면 골다공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70~8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골다공증이 발견되는 것은 병이라기보다는 노화현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골다공증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진행되거나 일찍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이 대표적인데 45세부터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다가 50대부터는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인데 에스트로겐은 조골세포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조골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뼈의 재생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 난소질환 때문에 난소를 제거한 경우에도 에스트로겐 분비에 문제가 생긴다. 근본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뼈의 강도가 약한데다가 폐경기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어서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높다.
그 밖에 간질환이나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는 사람, 병 때문에 장기간 누워있는 사람, 헤파린이나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호르몬제)를 과다 사용하는 사람, 술, 담배가 지나친 사람, 제칠적으로 뼈를 약하게 타고난 사람이나 유전적으로 골다공증에 잘 걸리는 집안의 사람도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