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아름다운 선행

URL복사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인정이 메마르고 날이 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빈곤해진 것입니다. 비록 한 피를 나눈 형제라 해도 서로 손해 보는 일은 피하려 하고 신경 쓰이는 일에는 간섭하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재산 때문에 형제간에 우애가 상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지요.

그래서 간혹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도운 미담이 뉴스에 보도되고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잘 지켜지지 않기에 기사거리가 되는 것이지요.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가난한 유학생이 차를 몰고 산길을 가는데 그만 차가 고장이 나서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에 대한 상식이 없었던 유학생은 누군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지요.

그런데 마침 그곳을 향해 어떤 차 한 대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유학생이 잘되었다고 생각하며 도와 달라고 하려는 순간, 그 차는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곧이어 또 한 대의 차가 왔는데 이 운전자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행선지를 물은 뒤 “아직도 먼 길인데...” 하면서 자신의 웃옷을 벗고 고장난 차를 고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부지런히 자동차를 고친 결과, 약 30분쯤 후에는 차에 시동이 걸렸고, 유학생을 도운 그 사람은 30분 정도 가면 주유소가 나올 테니 거기에서 다시 고치라는 친절한 안내까지 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그의 행동에 유학생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조심스럽게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금 전에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 사람의 차가 자신의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유학생은 무사히 주유소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그제야 뒤따라 오던 차가 속력을 내어 자신의 갈 길을 가려 하였습니다.

이때 유학생은 그에게 다가가 고마움을 표하며 주소와 성명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다만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비록 짧은 이야기이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소한 일 한 가지에도 과연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성경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해를 입고 죽을 지경이 되어 쓰러져 있었는데,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그를 외면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이 멸시했던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을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습니다.

이처럼 사랑이 있으면 어려움에 처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도와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든 사람을 보시면 안타깝게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또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공궤하면 이것으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셨지요.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실천하는 선행을 기뻐하셔서 하는 일마다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과 섬김, 나눔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잠언 22:9)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유방암 환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유방암센터는 충남지역암센터,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유방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현장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응원나무’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글귀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으며, 정답자에게는 손선풍기, 손톱깎이, 파우치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유방외과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전달되어, 환우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센터에서는 암생존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신규 암생존자 모집,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