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6.5℃
  • 맑음서울 12.4℃
  • 맑음대전 14.5℃
  • 구름조금대구 14.4℃
  • 구름조금울산 13.5℃
  • 구름조금광주 15.6℃
  • 구름많음부산 15.9℃
  • 구름조금고창 12.5℃
  • 구름많음제주 17.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3.0℃
  • 구름조금강진군 14.6℃
  • 구름조금경주시 11.9℃
  • 구름조금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

文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AI 전폭적 육성 제안"

URL복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에게 일본 최대 IT 투자 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고,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정책·투자·예산 등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접견에서 젊은 벤처창업가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과 한국 벤처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요청했고, 손 회장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약속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정책·투자·예산 등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또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면서 "따라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고 AI 분야의 유니콘 기업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 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의 조언을 들은 문 대통령은 3가지를 당부했다. 국내 혁신벤처창업가를 위해 투자해 줄 것과,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도움, AI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은 자금력이 있어 스스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혁신벤처창업가들은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의 규모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3가지 제안에 대해 손 회장은 흔쾌히 "I will(그렇게 하겠다)"이라고 대답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AI 분야에서 늦게 출발했을 수 있지만 강점도 많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고, 이미 만들어진 개념을 사업화시키는 데에는 단연 앞서 간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국이 인공지능 후발국이나 한발 한발 따라잡는 전략보다는 한 번에 따라잡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에 투자하도록 돕겠다"며 "한국도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해라. 이것이 한국이 인공지능 1등 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IT업계의 현안 및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손 회장과 국내 경제인들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진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에선 AI 분야의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동에는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함께 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의 참석자, 장소, 시간대 모두 소프트뱅크 측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에서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만남을 갖자고 전했다"며 "참가 기업인들 또한 손 회장 측이 회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과 기업인들의 회동은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30분 가량 이어졌으며, 회동 직후 나온 손 회장은 "AI 협업을 늘릴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대답했다. 그는 "함께 투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으며, "(투자가)올해 진행될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I hope so)"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회장과 국내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진 양국 기업인의 만남인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지 관심이 쏠렸다. 손 회장은 "일본 수출 제재와 관련한 조언을 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Yes, we talked a lot about it)"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