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주장했던 북한 김정은의 대미(對美) 친서가 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생일편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The Hill)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매체 인터뷰에서 “매우 멋진 친서였다”며 “그것은 실제로 생일축하 편지였다. 내 생일(6월 14일)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장을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답했다.
앞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답장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노르웨이 방문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비핵화 약속’이 담긴 것 아니냐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