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국내 축산업자·양돈농가 줄 도산

URL복사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로 지난 2003년 말 광우병 발생 파동으로 중지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밀려오게 돼 국내 축산업자와 양돈농가의 줄 도산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21일 정부와 여당은 협의 끝에 ‘음식점에서의 미국산의 한우 둔갑 판매 단속 강화’ ‘고품질 한우·돼지 장려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관련 축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우 농가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만 한 가운데 한우 가격은 협상 타결전에 비해 2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쇠고기 관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을 방문중이던 지난 4월21일 일본 도쿄 데이고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쇠고기 협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 없더라도 했어야 할 문제였다”고 강조한 뒤 “특히 지금까지 가장 비싼 쇠고기를 먹어 왔는데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은 우리가 향보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정치논리”라며“미국산 쇠고기를 강제적으로 공급받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지 국가적 차원에서 득실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FTA 비준에 힘실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 타결에 대해 미국 측에서도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회담에 얽힌 뒷 얘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한·미 정상은 한·미 FTA 비준을 가로막아 온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타결되자 지난 4월20일 회담 후 가진 공동 언론회동에서 “한·미 FTA의 연내 비준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는 미국의회의 FTA 비준 동의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회의 비준 동의안 처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 온 것은 사실이다. 미국 중서부의 ‘쇠고기 벨트’를 대표하는 정치인인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한국이 쇠고기 문호를 개방해야만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미국 행정부는 비준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날부터 90일 안에 승인을 받지 못하면 비준이 자동으로 부결된다는 점 등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협상 타결만을 기다려 온 것이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조만간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지난해 9월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는 5월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산을 갖고 있으나 통합민주당은 물론 낙선 의원들이 동조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제 18대 국회가 개원할 경우 한나라당 153석을 비롯, FTA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보수성향 의원까지 합세한다면 비준 동의안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암송아지 20% 가량 폭락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맞선 전국 축산농가들은 지난 4월24일 정부 과천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축산농가직불제 △사료값 보상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내 놓은 대책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축산 관계자는 “도축세 폐지는 도축업자가 내는 것으로 농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또 원산지 표시제는 6월22일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력추적제 역시 올 말 법제화가 예정돼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도 모른체 마구잡이식 정책만 남발하고 있어 분통이 더 터진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4월20일 농협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같은 달 19일 경북 경주 안강 소시장에서 600Kg 기준 암소의 경우 지난 장날에 비해 3.1% 내려간 450여 만에 거래됐으며 암·수송아지는 각각 190여만 원, 170여만 원에서 13%, 11% 가량이 떨어진 160여만 원과 155만 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또 강원 양양에서도 암송아지 176만 원짜리가 17.6%나 폭락한 145만 원에 거래됐으며 한우 암소는 400여만 원으로 6% 가량 싼 값에 팔려 나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왔을 때를 전후 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우 가격은 3%, 호주산은 15% 안팎 떨어진 바 있다. 그 후 미국산과 호주산의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자 9월에 목심을 기준으로 한우는 100g당 2900~3000원, 미국산과 호주산은 1200~1300원에 형성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LA갈비의 수입이 허용됐다는 것이다. 광우병 파동전 수입 쇠고기의 80%가 미국산이었으며 그 가운데 30%가 LA갈비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쇠고기 값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 날 경우 돼지고기 판매량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양돈농가도 사료값 상승과 매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쇠고기 시장만 내준 꼴
정부가 축산농가와 양돈업자의 어려움을 예상하면서까지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으나 미국내 분위기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국내 쇠고기 시장만 내준 꼴이 될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의회내 다수당인 민주당과 자동차 업계의 반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우선 이유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이 여전히 FTA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과 함께 미 자동차 업계측 한국내 시장개방을 위한 미의회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쇠고기 협상만으로 쉽사리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 줄지가 의문이다. 여기에다 의회일정도 만만치 않다. 미 의회측이 콜롬비아와의 FTA 비준 동의안 연내 처리가 불투명함에 따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해 의회일정에도 다소 차질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 의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부문 재협상과 관련 “자동차 문제는 FTA 협상 과정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끌었던 문제”라며“쇠고기 협상을 제외한 다른 어떤 협상도 FTA와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바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OIE(국제수역사무국)가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해제할 경우에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SRM(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면 즉시 반송 또는 폐기할 수 있으며 같은 작업장에서 똑같은 사례가 2회이상 반복될 경우 해당 작업장에서의 선적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고기만을 수입하도록 허용했다”며“우리나라는 FTA 비준 동의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내준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