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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도 연습실에서 ‘스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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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연습해왔던 연습실이 공연장이 됐다. 최근 개막, 실험적 언어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 ‘강철왕’(5월5일까지/ 마방진 극공작소)은 극단 마방진 극공작소, 즉 작품을 연습했던 곳에서 공연됐다. 공연장이 연습실이 된 사연이 무엇일까.
일종의 워크샵, 완성도는 뒤지지 않아
‘강철왕’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고선웅을 중심으로 배우와 스텝들이 만들어낸 창작 공방 극단 마방진의 공연 브랜드 ‘마방진 스빠링’의 프로젝트 첫 작품이다. 고 작가는 권투 경기에서 실전과 같이 하는 연습경기를 의미하는 ‘스빠링’을 타이틀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극장에서의 장기 공연을 하기에 앞서 트라이 아웃(try out)을 하는 의미다”며, “처음부터 큰 극장에서 장기 공연을 시작하는 일이 리스크가 크니까 미리 ‘스빠링’하는 것이다. 일종의 워크샵은 공연이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거칠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작업이라는 것. ‘스빠링’이란 겸손한 표현인 셈이다.
공연 장소가 연습실인 것은 ‘스빠링’의 의미인 셈이다. 비용도 절감하고 연습실의 에너지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다. 끝없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강철이 되기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강철왕’의 컨셉에 연습실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고 작가는 “무용 공간과 천장 등 이 연습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공연을 통해 충분히 살릴 수 있다”며, “최대한 슬림한 무대세트를 이용해서 컨셉츄얼(coonceptual)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소 옮겨 장기 공연 희망
소품 또한 최대한 자제됐고 조명도 형광등이나 백열등 같은 자연광을 거의 사용했다. 심지어 손전등을 들고 즉석해서 조명을 만들어 가기도 한다. 연습실이라는 규격화되지 않은 공간과 무대 장치는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자유로움과 역동성이라는 작품의 미덕을 더 하는 요소가 됐다.
‘락희맨 쇼’ ‘깔리굴라 1237호’ ‘이발사 박봉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앤하이드’ ‘불, 카르멘’ 등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고선웅 작가 겸 연출가는 극단 플레이팩토리 마방진의 대표기도 하다. 고선웅 작가의 작품을 ‘마방진 스타일’로 만들어낼 ‘마방진 스빠링’은 정기적이지 않지만 10번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현재 또 다른 ‘스빠링’을 준비하고 있다. 가능하면 이 공연이 장소를 옮겨 극장에서 장기 공연화 되고 또 다른 ‘스빠링’도 인큐베이팅해서 극공작소 마방진단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는 것이 현재 마방진 극공작소의 가장 큰 목표다.
연극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좋은 선례가 돼 젊은 연극인들의 창작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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