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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것은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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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시인이라 일컫는 댄은 캔디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하는 캔디와 영혼까지 공유하는 댄은 캔디를 통해 천국을 맛본다. 이미 천국을 경험한 댄과 캔디에게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은 커져가고 버겁기는 하지만 현실과 벽을 쌓으려는 몸부림을 치던 어느 날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방황하는 청춘의 통과 의례를 담은 ‘캔디’는 루크 데이비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히스 레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
젊은 영상 언어, 몽환적 감수성
‘캔디’에서 댄은 아름다운 캔디와 사랑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헤로인을 통해 캔디와 함께 완벽한 몸과 마음의 교감을 맛본 댄은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캔디 또한 댄과의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눈앞의 천국을 보여주는 악마적 유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욱 깊이 빠져든다. 서로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점점 서로를 파괴하게 되고 마침내 이들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끝을 인정하게 된다.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은 뒤 이들은 비로소 들떴던 젊음의 열병을 잠재우고 한걸음 성장한 삶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영화는 중독을 다룬 만큼 몽환적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닐 암필드 감독은 원작의 시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주인공 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과도 같은 느낌이다. 비단 도입부뿐만 아니라 댄과 캔디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천국,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지옥 등 세 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작품 전반이 젊은 영화적 감수성으로 충만하다.
영화는 중독자체보다 중독의 주변에 있는,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침묵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면에서 냉정한 성찰을 보여준다. 또한, 딸을 사랑하고 보호하려 하면서도 캔디의 과거를 가지고 그녀를 억압하고 고통을 주는 캔디의 부모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깊이를 더한다.
인상적인 히스 레저의 연기
사랑하는 캔디와 댄을 천국으로 이끄는 ‘캔디’인 헤로인은 위험한 유혹이며 여주인공 캔디와 댄의 사랑을 깊게 하는 동시에 파괴하는 이중적인 성격의 매개체다. 사랑하는 캔디(그녀)와 또 다른 ‘캔디’(헤로인)에 중독된 댄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두 가지 맛 캔디에 빠진다. 사랑과 방황, 천국과 지옥 속을 헤매는 청춘을 표현해야 하는 ‘캔디’의 등장인물들에게는 당연히 특별한 연기력이 요구됐다. 히스 레저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특히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어두운 청춘의 이미지가 댄과 잘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교수이자 댄의 친구인 캐스퍼는 중독자인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자신도 결국 중독자가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바르보사 선장으로 잘 알려진 제프리 러쉬가 연기한 캐스퍼는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화학과 교수지만 댄과 캔디에게 직접 약을 제조해 공급해 주는 동성애자이자 마약중독자이다. 제프리 러쉬는 캐스퍼란 인물을 통해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는다.
캔디 역의 애비 코니쉬는 매혹적이면서 몽환적인 금발의 소녀를 연기한다. 캔디란 헤로인의 비속어이자 댄이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댄에게 달콤한 천국이자 동시에 위험한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캔디역의 애비 코니쉬는 매혹적인 여주인공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비스티 보이즈
감독 : 윤종빈 출 연 :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그림1왼쪽>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쉬한 삶을 유지한다. 여성들에게 초이스되기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밤은 낮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 No.1 호스트 승우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는 호스트 바의 리더 재현. 그들은 오늘도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아이언맨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그림2오른쪽>천재적인 무기 발명가로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던 토니 스타크. 그런 그가 게릴라 군대에 붙잡혀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갑 수트를 급조,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아이언맨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게 된 스타크가 자신의 재력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최고의 위력을 자랑하는 럭셔리 하이테크 수트를 제작, 직접 그 수트를 입고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 되어 범죄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 기네스 팰트로우가 지적이고 섹시한 여비서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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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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