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6.9℃
  • 구름많음강릉 9.0℃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12.4℃
  • 맑음울산 9.3℃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6.4℃
  • 구름많음제주 9.0℃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미디어아트쇼 진수 모은 '빛의 파라다이스'전

URL복사

양평군립미술관서 17일까지 전시
진시영 김창겸 이이남 이재형 한호 등 주목할 작가 40여명 출품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도, 관람객과 소통하는 작품 출품해
동영상, 컴퓨터그래픽, 레이저광선, 홀로그램, AI, VR, SNS까지 활용




[이화순의 아트&컬처]  서울 경기 지역민들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양평. 그곳의 탄탄한 문화예술 발신지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 7주년을 맞아 서울까지 밝히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쇼-빛의 파라다이스(MEDIA ART SHOW - LIGHT PARADISE)’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단돈 1000원의 행복을 선사하는 이 전시는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의 멋진 만남이 펼쳐지는 파라다이스라 할만하다. 마침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들이 몰려 1달여만에 약 2만30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고전적인 회화나 조각 등의 미술 장르와 달리 이 전시에는 컴퓨터, 동영상, 컴퓨터그래픽, 레이저광선, 홀로그램과 같은 입체적 테크놀로지는 물론이고 트위터 등 SNS까지 폭넓게 이용되어 더욱 이채를 띤다.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미디어아트는 컴퓨터, 동영상, 영화, TV 등 대중에의 파급효과가 큰 의사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미술이다. 작품들도 기발하기 짝이 없다. 수족관 속 물고기의 움직임을 스캔해 피아노곡이 되어 흘러나오는 이재형 작가의 작품도 있는가하면, 사진 작품을 QR코드로 연계해 동영상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도 있고, 또 VR(가상현실)과 AI(인공지능)까지 접목되어 볼수록 신기하다.



참여 작가의 면면은 그 폭이 매우 넓다.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에서부터 키네틱 아트에 이른 작가 40여 명이 참가했다.


주제는 전시 공간마다 각각 주제가 있다. 지층의 ‘미디어놀이’는 미디어생성, 디지털아트, 컴퓨터아트 등을 학습으로 풀어가는 공간이다. 슬로프공간에서는 생성된 조형이 미디어영상과 설치미술작품으로 상상하는 마법과 같은 미래가 현실 속에서 동시성으로 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생생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2층 2실의 ‘발상의 전환’은,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한 상호작용, 공유하는 융․복합 작품들이 초월적인 상상력과 시지각의 키네틱아트(Kinetic Art)와 접목한 전시공간이다.



2층 제3공간은 생명을 증폭시키는 ‘증강현실’로 첨단기술과 미디어가 공통된 빅 데이터의 가치를 하나의 테마로 묶어냈다. 또 인공지능 컴퓨터 아트는 창조적 도전, 상상과 실험 등으로 로봇의 역할을 뛰어 넘어 인간다운 감정을 확보하게 된 작품들로,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전시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진시영 문준용 김창겸 이이남 이재형 한호 등 40명 출품


이번 전시에서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가 진시영 작가의 작품 ‘빛의 연대기’. 별들은 온 우주가 되고, 우주 또한 뭉치고 뭉쳐 은하수가 된다. 어두운 공간에서 태어난 빛을 주제로 그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빛의 환상에서부터 화려한 현대문명의 빛,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고 생명의 나무를 이용해 빛의 연대기를 펼친다. 황홀할 정도로 작품에 쏙 빠져 관람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작가의 작품은 관객과 소통하는 미디어 아트. 마치 우주와 같은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고, 그 스크린 앞에 선 감상자는 양팔을 벌려 비행하듯 동작을 하면, 그 동작이 작품 속에서 선으로 표현되어 작품을 끌고 간다. 작품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인 거다. 김창겸 작가의 작품은 깊은 산 속 옹달샘을 퍼온 듯하지만, 그 역시 동영상 작품. 전시장 안에 수락산 산속의 맑고 아름다운 자연이 들어온 듯 새가 지저귀고, 물이 찰랑거리며 사계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위에 폭탄 세례를 뿌리지마 모두 꽃이 되는 동영상 작품을 준비했다. 또 ‘달항아리 풍경’은 동양의 전형적인 풍경에 환상을 담았다.


폭넓게 활동하는 한호 작가에게도 빛은 인간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도구다. 그림을 그린 한지에 바늘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환한 빛을 쏘는 작품 ‘영원한 빛-21세기 최후의 만찬’을 출품했다. 21세기의 한반도 우리의 상황과 다빈치가 그린 12제자의 각각의 성격과 형상들을 현대적인 재구성으로 표현했다.


안종연 작가는 초기부터 줄곧 빛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해온 만큼, 예술적 영역을 두루 꿰뚫는 인터아트(Inter-art)의 영역으로 자신의 존재양식과 활동방식을 글로컬 문화에 확장시켜오고 있다.


육근병 작가는 바람과 사람이 설정한 창문 커튼이 오히려 자연스런 일루전을 만들어내어 자연과의 조용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며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돈아 작가는 우리 민화를 통해 세계화에 확장하려는 평면회화를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IOT 블록체인 가상화폐 AR VR 가상세계를 활용한다.


이들 외에도 이재형, 김세진, 조성현, 안유자, 유 벅, 시리얼타임즈. Ara oshagan 등과 키네틱 아티스트 김동현, 노진아, 임도원, 박종영, 전승일, 김진우, 김유석, 성하균, 이현정, 김기민, 조병철, 정정주, 조세민, 등과 설치미술가 한승구, 고봉수, 심승욱, 허보리, 김승우 등도 함께 출품했다.


미술관 이형옥 학예실장은 “양평군립미술관 7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쇼-빛의 파라다이스전은 현대인들에게 삶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나 방법에 늘 미디어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빛의 파라다이스전이 문화로 행복한 살맛나는 양평의 삶의 안식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는 의미 있는 전시로 조명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7일까지.  글·사진=이화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