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선시공 후분양’ 아직은 이르지 않나?

URL복사


Untitled Document





‘선시공 후분양’ 아직은 이르지 않나?



장·단점 있으나 득보다 실이 클 듯







안하고
안락한 내 집 마련. 서민들의 꿈을 모아 실현하고자 하는 1순위 소원은 바로 한 집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수도권 실제 주택 보급률이
50%정도를 웃돈다니, 앞으로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새로운 정책 도입안도 여러 각도에서
마련되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시행을 거론하기도 전의 첨예한 각계의 반응은 오히려 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택구입자
주택건설업체
주택시장

분양회사 부도로 인한 피해 감소, 부실 및 하자 공사
감소, 주택 청약 가입자 피해, 입주금 부담 가중

건설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중소건설업체의 도태, 주택 공급 위축 분양권 전매 등 투기차단, 아파트 가격 상승, 일시적 매물 감소
후분양제 도입 영향



‘선시공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부실시공의 우려나 건설사 부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투기도 잠재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500만여명에 달하는 주택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고,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납입하던 기존의 선분양 제도와 달리 주택구입자는 계약 후 입주시 전액을 한꺼번에 치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중소 주택건설업체는 건설자금 전액을 자체 조달해야 하므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고, 분양전망이 확실한 사업만 추진하게 될 것이므로, 공급물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 등 투기차단 효과가 있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택건설 기간 3년 동안 금융비용과
땅값, 인건비, 자재비 상승분 등을 포함한 높은 분양가격으로 아파트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많은 부작용 우려




작년부터 건축업계에 불어 닥친 많은 규제때문인지,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몸을 사리는 듯하다. 인터뷰에 응하기를 꺼려할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
응할지라도 실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응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시행거론 중인 제도에 대해 강한 의견 제시는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는
의도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몇몇 업체들에게 먼저 ‘선시공 후분양’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어 보았다. 모두에게서 찬성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덧붙이자면, 제도적 장치가 미비된 상태에서의 시행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자금 조달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만약 후분양제가 실시될 경우, 공사비 지원 및 새로운 금융기법(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 부동산제도의 큰 문제점으로는 주택시장의 특성을 무시한 정부주도의 획일적인 제도 개선 및 시행을 들었다.

이태교 국제정공 회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가 모호해 항상 정책수행의 타이밍을 놓쳤고, 사후 약방문식 땜질 행정으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형식상으로는 건설교통부가 책임 부서로 되어 있으나 부동산정책 수단으로 가장 중요한 세무, 금융 부문은 재경부와 국세청의 소관으로
권한과 책임이 분산되어 있어 정책의 실효를 거둘 수 없었다. 부동산 투기가 발생하면 이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1978년 양도소득세, 토지거래허가제,
신고제와 1989년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 토지공개념 제도 도입 등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즉 부동산의 공급부족 - 가격상승 - 경기과열
- 투기발생 - 초강력 투기억제 조치 - 경기후퇴 - 장기침체 - 공급부족에서 다시 가격상승으로의 반복 현상을 지속하였던 것이다.

이제 대통령 취임을 앞둔 노무현 정부는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과 관련해 기존 부동산제도의 개선방안과 안정된 정책을 내놓아 과거와 같은
악순환을 거듭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Interview  
부동산
경제연구소 소장 김점수


아직은 제도 도입하기엔 이른 시점





김점수
소장은 91년 주식형부동산 “남양유자원”을 개발하여 당시 개념도 생소한 REITs 상품을 한국에 도입한 디벨로퍼(Developer)
1세대이다. '선시공 후분양'제도 도입은 현재로선 거론할 시점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을 찬성하십니까?

시기적으로 현재는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만약, 선시공 후분양제가 도입될 경우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문제와 주택구입자인 국민들이 일시에 분양 금액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기업에게 유리하며,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도태되기 쉽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이런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할
보완 제도를 도입한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시행사 자금조달 문제와 소비자의 일시불 납입문제, 그리고 중소업체의 시장퇴출 외에도 주택분양가 상승,
공급부족문제 등이 있습니다

해결방안은 상기에서 언급한 주택금융시스템 외에 리츠(REITs)의 활성화가 있습니다. 주택금융은 선진국 시스템인 주택저당채권유동화제도(MBS)이고,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시스템입니다. 주택저당채권유동화제도(MBS)는 99년에 한국에 도입되었으나, 아직 제도 도입 초기 단계인데다가
한국의 집값이 너무 높아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리츠 역시 2000년 7월에 도입되었으나 지배주주가 있을
수 없는 제도적 문제점과 운영자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방어적 투자 성향으로 인하여 부동산공급시스템으로 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츠는 기업 조정용 부동산매입펀드와 임대용 오피스빌딩 투자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주택저당채권유동화제도(MBS)와 주택개발공급
리츠의 활성화가 유일한 대안이라 판단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 유정복 대선 캠프 수사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시청 공무원이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의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 시장을 수행하거나 행사 개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중 일부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식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 활동에 참여해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10명 가운데 일부는 논란이 불거진 뒤 다시 인천시로 복귀해 사직 철회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 등을 분석해 당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인사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