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스무살 서울옥션, 강남시대 개막했다

URL복사

인천공항 설계자 장 미셸 빌모트 건립
미술품 경매와 전시는 물론 아카데미,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1월 24일 오후 2시 첫 온라인경매 ‘My First Collection’ 시작
2월20일까지 개관전 ‘분청사기, 현대미술을 만나다’전


[이화순의 아트&컬처]  국내 대표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마침내 강남시대를 열었다. 1998년 국내 첫 미술품 경매사로 문을 연 이후 20년간 서울 평창동을 사수해온 서울옥션은 최근 서울 강남 신사동에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로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열었다.


최근 주요 화랑들이 강북을 넘어 강남으로 지점 오픈을 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도 강남센터를 오픈함으로써 기존의 케이옥션(2005년 오픈)과 나란히 ‘미술품 경매에서도 본격적인 강남시대’가 열린 셈이다.


건축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를 건립하고, 인천공항과 파리 샹제리제 거리, 루이뷔통 파리 본사 건립에 관여한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았다.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평창동 본사에서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를 시작해 미술 시장에 대한 인식과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부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개관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대중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미술품 경매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경험하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품 경매와 전시는 물론 아카데미, 이벤트 공간 등으로 운영되는 서울옥션은 강남센터 개관 기념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누구나 미술품의 컬렉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온라인경매 ‘My First Collection’을 오는 24일까지 전시하고 24일 오후 2시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인터넷 경매를 개최한다. 


또 한국 전통과 현대미술의 공통적 미감을 소개하는 개관 전시 ‘분청사기, 현대미술을 만나다’전(2월20일까지)도 열고 있다.  또 한국 전통과 현대미술의 공통적 미감을 소개하는 개관 전시 ‘분청사기, 현대미술을 만나다’전(2월20일까지)도 열고, 2월부터 미술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아카데미도 상설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경매 ‘My First Collection’


온라인경매 ‘My First Collection’ 출품작은 총 171점, 낮은 추정가 약 20억원 규모다. ‘나도 컬렉터가 될 수 있다’라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경매는 다양한 작가와 장르, 합리적인 가격의 미술품이 나왔다.  이우환,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은 물론 사석원, 요시토모 나라 등 국내외 작가의 회화, 조각 등을 만날 수 있다. 회화, 도자기 등을 응찰가 0원부터 시작하는 고미술품 무가경매는 물론, 최소 30만원부터 시작하는 작품을 선보여 초보 컬렉터의 미술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분청사기, 현대미술을 만나다’전


‘분청사기, 현대미술을 만나다’전은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분청사기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품이 지닌 공통적인 미학적 가치에 주목해 기획했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 청자에서 변모,발전해 조선 초기 15~16세기까지 약 200년간 제작됐다.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미감이 특징이다. 왕실과 귀족이 주로 사용한 고려청자와 달리 분청사기는 왕실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분청사기는 분장기법에 따라 백토 분장한 표면에 음각 기법으로 무늬를 새긴 조화기법(彫花技法),백토물에 그릇을 덤벙 담갔다가 꺼낸 뒤 분장하는 덤벙기법, 귀얄(풀이나 옻을 칠할 때 쓰는 솔의 하나)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분장하는 귀얄기법(─技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무늬 기법을 사용해 단순하면서도 묵직하고 때로는 동적인 분위기를내는 분청사기는 그 기법에서 현대 추상 미술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원한 붓질의 귀얄 기법을 연상시키는 이우환의 작품, 조화기법과 덤벙 기법을 상기시키는 하종현의 작품, 또 김환기와 고영훈의 작품 등 한국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분청사기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