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2.8℃
  • 서울 -0.8℃
  • 구름많음대전 -0.2℃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6℃
  • 광주 2.5℃
  • 맑음부산 3.9℃
  • 흐림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9℃
  • 구름조금보은 -1.4℃
  • 맑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문화

2018미술품경매 시장 2000억원대로 확장

URL복사

1위는 김환기 354억
출품작 줄었지만 낙찰총액은 늘어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20년이 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연 매출 규모 2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김영석)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결산을 최근 발표했다. 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 약 21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경매사의 순수미술품 외 모든 항목별 낙찰결과를 포함한 것이며, 2017년의 1900억원과 2016년의 1720억원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2018년 상반기 매출 총액이 약 1030억원에 이어서 하반기 매출을 포함해 2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불황의 그늘이 지속되는 악재들로 인해 다소 기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국내에 경매시장이 형성된 이후 2000억원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점은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나 미술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란 측면에선 나름대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경매사별 비중도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9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아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 토탈아트옥션)에서 2018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 참고로 토탈아트옥션은 홈페이지 리뉴얼로 7월 경매가 마지막이었으며, 서울옥션의 비공개 이브닝세일 낙찰총액도 포함됐고, K옥션의 애프터세일 및 1231일 온라인 경매는 제외된 것이다.

 

전체 집계결과 총 출품작은 26290점, 낙찰작 17175점, 낙찰률 65.33%’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2017(총 출품작 28512점, 낙찰작 18623점, 낙찰률 65.32%)과 비교해 똑같은 낙찰률에서 경매에 출품된 작품 수와 낙찰된 작품 수가 줄었음에도 낙찰총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일부 블루칩 작가의 작품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해외 법인의 매출 역시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낙찰총액 1위는 2017(낙찰총액 1-김환기 약 2539800만원, 낙찰률 76.22%)에 이어 김환기가 약 3547000만원으로 차지했고, 낙찰률은 81.68%로 나타났다반면, 루이스 부르주아가 약 951400만원으로 개인별 최고 낙찰가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 30순위>

                                           


이번 결산에는 국내 경매시장의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6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세부적으로는 경매사별 총 거래량 및 낙찰률, 경매사별 비중도,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가 30순위, 월별 낙찰 최고가 비교,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장르별 비중도등이다. 보다 자세한 항목별 안내는 다음과 같다.

 

 2018년 경매사별 비중도

 

2018년 국내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 서울옥션이 약 1286억원으로 전체 규모에서 58.63%를 차지해 작년(950억원50%)에 비해 더욱 큰 폭의 확장세를 보였다. 반면 K옥션은 약 715억원32.58%를 기록해 작년(739억원39%) 대비 시장 규모의 비중이 낮아졌다. 결국 양대 경매사가 국내 경매시장의 91%로 작년(89%)에 이어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국내 미술시장 규모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은 어쩔 수 없는 시류라 하더라도 양대 경매사의 비중이 90% 이상(201692%201789%201891%)을 지속하는 것은 시장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자율경쟁의 시장논리상 양대 경매사 이외의 중소 경매사들이 특성화나 다양성을 겸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지원육성책도 고려해볼 시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사별 상위 5순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서울옥션 1286억원(950억원)-K옥션 715억원(739억원)-아트데이옥션 72억원(22억원)-마이아트옥션 42억원(55억원)-아이옥션 34억원(42억원)’ 순이었다.여기에서 지난해에 5순위에 들지 못했던 아트데이옥션이 새롭게 3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018년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 30순위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의 낙찰가 기준 30순위를 살펴보면, 여전히 10점을 포함시킨 김환기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1위엔 95.1억원으로 루이스 브르주아가 새롭게 등극했다.

하지만 무려 10점을 순위에 올린 김환기는 85억원으로 2순위를 차지했고, 30억원 이상의 작품이 6~9위까지 4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실제로 30순위 안의 10점 낙찰가의 합산액은 약 300억원에 이르렀다이는 전체 국내 경매시장의 14%를 차지하는 셈이다.


 

 2018년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작가별 낙찰총액 30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김환기가 약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2위는 이우환 152억원(3136), 3위는 루이스 부르주아, 4위는 쿠사마 야요이 93(2160), 5위 이중섭 7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흥미로운 점은 낙찰률 100%를 기록한 작가는 루이스 부르주아(2), 세실리 브라운(6), 카우스(17), 조지 콘도(29), 안중근(30) 등 모두 5명이었는데, 안중근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낙찰총액 기준 30순위에서 국내작가 비중은 19명으로 63.3%(2376.6%)였으며, 이 중에 현재 생존작가는 6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월별 낙찰 최고가 비교

 

올해의 월별 경매 낙찰가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무려 8개월간 1위를 차지했던 김환기가 3개월간으로 줄면서 다양한 작가들의 이름이 고르게 편성됐다. 이 중에 지난 41위에 카우스가 이름을 올려 카우스 열풍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작가별 낙찰총액 30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김환기가 약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2위는 이우환 152억원(3136), 3위는 루이스 부르주아, 4위는 쿠사마 야요이 93억원(2160), 5위 이중섭 7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흥미로운 점은 낙찰률 100%를 기록한 작가는 루이스 부르주아(2), 세실리 브라운(6), 카우스(17), 조지 콘도(29), 안중근(30) 등 모두 5명이었는데, 안중근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낙찰총액 기준 30순위에서 국내작가 비중은 19명으로 63.3%(2376.6%)였으며, 이 중에 현재 생존작가는 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술품 경매에서 장르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회화가 77.8%(79.7%)로 지난해에 이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