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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직지심체요절' 정신 잇는 MMCA 청주관 개관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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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관 개관특별전, 27일~내년 6월 16일
청주 역사와 시민의 기억을 조명하는 신작 
부처가 '색즉시공, 공즉시색'으로 중심잡아
청주,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간행된 곳



[청주=이화순 기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고장 청주. 이 곳에 새로운 현대미술의 요람으로 들어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청주관)이 지난 27일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을 열었다.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 김수자, 김을, 정연두, 임흥순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을 펼쳐냈다.



전시는 1층부터 시작된다. 이 전시의 메인 작가인 강익중의 ‘삼라만상’이 아름답게 중심을 잡고 있다.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이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청주 출신 작가 강익중은 1만 점의 3인치 회화 작품들로 하나의 거대한 우주 즉, ‘삼라만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다. 시끌벅적한 이미지의 향연과 무관한 듯 무심하게 정좌한 부처상이 그 가운데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청주관에서 2km 여 떨어진 청주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터에 있던 흥덕사에서 1377년(고려 우왕 3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된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작품이 1층에 자리잡은 이유를 족히 헤아릴 수 있다.  5층 전시 작품들은 삼라만상의 속살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셈이다. 

26일 만난 이추영 학예연구사는 이 전시에 대해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서 제목을 차용했다”고 고백했다. 또 “제목처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우리들의 삶속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을 잘 포착해낸 MMCA 소장품 23점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5층 기획전시실로 들어서면, 세계 8개 도시에서 촬영한 김수자의 ‘바늘여인’을 마주치게 된다.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를 넘나들며 예술과 삶의 조건들을 연계해 이 시대를 치열하게 직면해온 개념 미술가 김수자는 천과 천을 이어주는 ‘바늘’이 된 듯, 수많은 인파들 틈에서 인간바늘이 되어 미동도 하지 않고 꼿꼿이 서있다. 경계 없는 시공간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인간바늘’의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어 소통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2015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의 다큐멘터리 영상작품 ‘위로공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내 감동을 안긴다. 작가가 경원대 미대 대학원 시절 서울 동대문 답십리 봉제공장에서 평생 보조로 일한 어머니를 찾아가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것이 계기가 됐다. 1970-80년대 저임노동을 좇는 자본의 궤적을 따라 구로공단 '여공들'의 이야기부터 승무원, 텔레마케터 등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험난한 세월을 견뎌온 여인들의 기억과 역사적인 증언들은 다양한 실험적인 이미지들과 조합되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베니스비엔날레 수상 당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아시아 여성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노동조건의 본질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상”이라는 극찬을 들은 작품이다.



‘내사랑 지니’(2001~2005)는 정연두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작가는 다양한 나이와 국적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꿈'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이 상상하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킨다. 총 20명의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아름다운 '꿈'을 이루는 장면이 투영되고 있다.

원성원의 ‘드림룸-배경’은 작가의 독일 유학시절 시작한 사진 콜라주 연작이다. 각박한 현실에서 탈출하기 원하는 친구들의 소박한 혹은 불가능한 꿈이 실현되는 놀랍고 유머러스한 순간이 담겨있다.



최수앙의 The Wing (2008)은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날개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잘려진 손이 모인 것임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큰 날개를 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잔인한 희생이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출품작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8,100여점의 한국현대미술 소장품 중 전시 주제에 맞게 엄선된 대표작들이다. 담배공장이었던 청주관의 역사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 2점도 개관을 기념해 제작되어 첫선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 김상우의 극사실주의 회화 ‘세대’를 비롯하여 김옥선 이선민의 사진 연작 ‘해피투게더’와 ‘트윈스’, 우리 주변의 ‘장인’들을 조명하는 전소정의 싱글채널 영상 ‘마지막 기쁨’ 등과 케이블 기사의 ‘손노동’을 주목한 차재민의 영상 ‘미궁과 크로마키’, 젊은 작가 고재욱과 김다움은 구 연초제조창이었던 MMCA 청주관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조사하고, 청주 지역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작품 ‘정상에 선 사나이’와 ‘파수꾼들’을 각각 공개한다.



한편 전시실의 마지막은 1,200여점의 드로잉 작품이 거대한 은하계의 형태로 구성된 김을의 ‘갤럭시’가 시각의 향연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한다. 김을은 '2016올해의 작가‘이다.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나 어느날 작품이 전소된 후, 드로잉 작가가 됐다. 그의 드로잉 속에는 고독하지만 자유롭고, 밝고 드넓은 세계가 있다. 2016년 서울관에서 열린 작가전 인터뷰에서 김을은 “예술은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가들은 그런 사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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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 울산광역시장 선거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장 후보자로 확정된 김상욱 의원이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를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상욱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님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모시게 됐음을 울산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며 “울산 시민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넓은 운동장을 제공할 설계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김두관 전 지사님은 경상남도지사로서 지역 행정을 이끌고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정책을 다뤄온 분이다. 부울경(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광역행정과 영남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오셨다”며 “명실공히 부울경 범민주진영의 맏형격 지도자이시다. 그 경험과 혜안을 이번 선거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흐트러짐없이 오직 시민의 이익을 위한 공복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고 오늘 22대 국회 그 마지막 날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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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