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퇴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와 더불어 비만치료제 분야의 큰 시장 잠재력으로 인하여 국내외 제약업체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2010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에 약 7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1998년∼2007년) 천연물 비만치료제 관련 특허출원은 총 178건으로서, 2000년에 5건에 불과하던 출원건수가 2007년에는 31건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총 출원건의 90%가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며, 이 중 50%가 제약업체 및 벤처기업에 의한 출원임을 알 수 있다(붙임 3 참조). 2002년 이후 출원이 급증한 것은 비만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더불어 정부의 천연물 R&D 지원정책 및 천연물 관련 바이오벤처기업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천연물 소재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식물 추출물에 관한 출원이 전체 출원의 92%로서 광물(2%) 및 동물, 미생물 추출물(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1종의 천연 추출물에 관한 출원(69%)이 2종 이상의 복합 천연 추출물에 관한 출원(31%)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출원에 기재된 천연물 소재가 대부분 상이한 것으로 보아 다양한 천연물 소재로부터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만치료제의 작용기전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지방 등의 소화흡수 저해제(24%), 지방세포분화 저해제(12%), 호르몬 조절제(10%), 열대사 촉진제(4%), 식욕 억제제(3%), 지방산 생성 억제제(2%), 혈관신생 억제제(2%) 등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규명되고 있는 다양한 비만 발생 기전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인 비만 인구의 증가와 함께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비록 외국 기업이 비만치료제 신약개발에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풍부한 천연물 관련 전통지식 및 우수한 연구 인프라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천연물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비만치료제 관련 천연물 신약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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