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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배 의원 "한미 FTA 협상, 국회·국민을 거수기 취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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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 자유한국당 산자중기위 간사)은 2일 오전에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 주요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와 관련 "'보고'라는 미명하에 국회에 결과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질타했다.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진행 중인 통상협상에 관한 사항을 국회 산자위에 보고하거나 서류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또한 백운규 전 장관도 작년 산자중기위 회의 때 한미 FTA 개정에 있어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중요한 계기가 생길 때마다 진행 경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협상 과정에서 항상 국회가 배제됨에 따라 이종배 의원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이 의원은 "협상 관련 내용이 민감하거나 향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해당 상임위원들에게 비공개로라도 보고할 수 있지 않느냐"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대해서도 이러한데, 하물며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두번의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이 '농산물 분야 개방 축소'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나 반영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측 요구를 들어주느라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다른 안전기준을 가진 자동차 반입량의 증가로 인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안전까지 내주면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유관부처들과 협의해 이번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들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고, 향후 통상협상 진행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보고 및 긴밀한 협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의 질의에 성 장관은 "의원님의 지적을 깊이 새겨, 향후 FTA 협상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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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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