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갤러리위, 최영욱·김연옥·신철 달항아리展 '채움' 개최

URL복사

서울 청담동 갤러리위, 10월2일까지
최영욱 김연옥, 달항아리의 매력을 캔버스 위에서 표출
신철, 보름달 같은 달항아리 도예품 선보여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갤러리위가 추석 한가위를 전후해 환한 보름달을 닮은 달항아리와 달항아리 그림을 10월 2일까지 열고 있다.  3차원의 달 항아리를 2차원의 캔버스 위에 작가적 사유와 조형적 독창성으로 그려온 작가 최영욱과 김연옥의 달항아리 그림과 달항아리 도예가 신철의 작품을 ‘채움’ 전으로 선보이는 것.  

이번 전시회는 달항아리를 화폭 위에 그려온 작가 최영욱과 형식적 변주를 시도하는 김연옥 작가, 그리고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어온 도예가 신철이 참여해 달항아리에 담은 작가만의 사유를 전한다. 

우선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는 'Karma'란 제목을 달고 있다. 우리말의 '연(緣)' 혹은 '업(業)'으로 번역되는 제목 카르마(Karma)는 실타래처럼 얽힌 인연과 그 순환의 섭리를 품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달항아리를 그린 후 달항아리 표면에 빙렬(氷裂)처럼 보여지는 미세한 실선을 하나하나 그으면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최영욱 작가는 "사람의 삶은 의도대로 가지 않고 어떤 운명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나는 그 운명, 업, 연을 선으로 표현했다. 그 선을 긋는 지루하고 긴 시간들이 나의 연을 생각하는 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최 작가는 달항아리 위에 빙렬을 표현하면서 오랜 세월 만났다 헤어지고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는 자신의 인생길을 표현한다. 작가는 본인이 그리는 달항아리를 통해 달항아리처럼 살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담아냈다.  

김연옥 작가의 달항아리는 자신에 대한 사색에서 탄생했다. 여주에서 도자기 공장을 운영했던 선친을 따라 도자기를 만들고, 유약을 바르고, 그림을 그리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이 숙명처럼 달항아리를 작품에 담게 했다. 달항아리에 그림을 그렸던 시절을 거쳐 7년 이상 캔버스 위에 달항아리를 그리고 있다. 



김연옥 작가의 작품은 '겹' 시리즈다. 김 작가는 "천을 겹쳐서 붙인다고 단순한 겹이 아니다. 그 안에서 물감을 여러번 올리고 천도 계속 올리고, 누적된 시간과 공간, 역사를 담아서 표현한다. 누적된 층을 이야기해서 ‘겹’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옥 작가는 접은 면천 조각을 캔버스에 균일한 간격으로 수 겹 붙이고 그 위에 달항아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선을 세우고, 색을 쌓는 반복과 중첩의 과정 속에서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기법이 조우해 달항아리의 새롭고 독특한 미감을 완성하고자 한다.

신철은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에서 19회의 개인전을 가진 대표 도예가다. 뛰어난 조형성을 가진 달항아리로 세계 각국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뉴욕 블루클린 박물관, 파리 체루누치 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신철은 "달항아리는 기본적으로 소박하고 시원하며 풍만하고 준수한 품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 위에 임금처럼 힘 있는 건강함을 더하고자 한다. 솔직하고 당당한 형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독일 플랙트 인수…글로벌 공조 시장 본격 진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 AI시대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 중심 고성장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

사회

더보기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비전 밝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4월 29일(화) 오후 1시,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5)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여 년간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시민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주요 입법·정책 활동을 진솔하게 공유하였다. 김 위원장은 “30년간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제도와 정책으로 풀고 싶었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하고, 새마을부녀회 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비 보험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