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H-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식품관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속비닐 사용도 30% 감축키로 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백화점 식품관에서 장당 50원에 판매하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시행을 앞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에 맞춘 선제적 조치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연간 800만장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식품관에서 과일·채소 등을 고객이 직접 담을 수 있도록 비치한 얇은 속비닐도 비치장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연간 30%의 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당일 구매한 영수증만 보여주면 무상으로 제공되던 종이 쇼핑백도 유상 판매한다. 사용 후 매장에 가지고 오면 돈을 돌려주는 ‘쇼핑백 보증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소재의 장바구니를 제작해 고객에게 판매하거나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장바구니는 기본형(중·대)과 패션형(중·대) 총 4종류로, 식품관 내 계산대나 생활잡화 코너에서 판매한다. 6일부터 당일 식품관에서 5만원이상 구매한 고객(2만명)에게는 장바구니(패션형 중)를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 대상으로 커피 등 테이크아웃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H'에서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연간 300만잔 사용되는 일회용(아이스 음료) 플라스틱 컵을 종이컵으로 바꾸고,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 사용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