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롯데마트가 충북 증평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활용한 거봉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태풍 등의 기상 악화로 포도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달 10일부터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고습용 CA저장고를 통해 거봉(2kg/박스) 2만5000 박스, 50톤 가량의 물량을 저장했다.
거봉은 일반 포도(캠벨)에 비해 알이 크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저장하는 데 더욱 힘든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롯데마트는 충북 증평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국내 유일 ‘테스트 챔버’를 통해 최대 1개월 이상 거봉 저장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저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CA저장은 큰 냉장고에 신선식품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수확했을 때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기상 환경이 악화된다 하더라도 당도나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이 오르기 전 수확해 보관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수준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유통업체의 차세대 신선식품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CA저장 거봉(2kg/박스)’을 시세 대비 저렴한 1만4900원에 선보인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가격이 오르기 전 CA저장고에 저장해둔 거봉을 가격이 오른 현재 시세 대비 저렴하게 선보인다”라며 “앞선 CA저장 기술을 통해 기상 악화나 시세 상승에도 신선식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 강구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