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복합쇼핑시티 전성시대…송도·고양·광명 뜬다

URL복사

복합쇼핑몰 입점, 지역 시세 상승에 영향
인구 유입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뒤 수요 확보가 검증된 곳에만 들어선다. 이는 향후 지역 내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포함해 유통시설 관련 종사자들도 거느려야 하는 만큼 교통, 수요 등의 여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만족하며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복합쇼핑시티가 속속 등장하며 지역 일대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선 잠실의 경우 일대 상가 투자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잠실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만 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1.43%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1년 만에 35%p의 가파른 수익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잠실 지역은 여의도, 강남대로, 사당, 신사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의 투자수익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을 갖춘 복합쇼핑시티는 지역 주민의 편리한 쇼핑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아울러 도시가 하나의 복합쇼핑몰이 되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 역시 대형 호재로 작용한다.


업계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에서 복합쇼핑시티라고 불릴만한 곳은 잠실역, 부산 센텀시티를 비롯해 수도권 3대 쇼핑시티로 불리는 인천 송도신도시, 광명역세권지구, 고양 삼송지구를 들 수 있다. 이들 복합쇼핑시티는 사통팔달 교통망에 넓은 부지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쇼핑시설을 지을 수 있는 신도시·택지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조성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금싸라기 된 ‘쇼핑천국’ 송도국제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시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홈플러스가 있고, 센트럴파크 인근에는 코스트코, 롯데마트, 롯데몰(계획), 이랜드몰(계획), 신세계복합몰(계획) 등이 한창 공사 중이다. 이처럼 송도에는 막대한 자금력과 운영 노하우를 지닌 롯데, 현대, 신세계, 이랜드,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이 모두 몰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계획된 호텔, 산업단지, 국제캠퍼스, 병원복합단지 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서면서 송도는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 자연스레 일대 지역 부동산 시장 역시 들썩이고 있다. 그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맞닿은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대표적으로 수혜를 톡톡 누린 단지로 꼽힌다. 오피스텔 청약을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단지 내 상가 분양 역시 순항 중이다. 4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테크노파크역 및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현재 2층 분양은 완료됐고, 1층 일부 상가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테크노파크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트리플 스트리트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향후 인근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의 가치를 고려한 투자자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령 역세권’ 광명의 재탄생…몸값 高高


광명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유령역세권’이라는 오명으로 불리었지만, 코스트코(2012년)를 시작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2014년), 이케아(2014년)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며 복합쇼핑시티로 재조명받고 있다. 광명시 구도심뿐 아니라 인근 시흥목감지구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광역 상권이 형성된 것.


잠잠하던 일대 부동산 시장 시세는 2014년 말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광명역파크자이1차’ 오피스텔은 최대 2000만원까지, ‘광명자이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1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고, 공실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인기 있는 중심상업지구 1층 전용 12평 상가 같은 경우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300만원 수준의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업계 전문가는 “광명역세권은 대규모 개발호재와 다수의 복합쇼핑몰, 업무지구 등이 있어 유동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상 달라진 고양 삼송&원흥지구


마지막 수도권 3대 복합쇼핑시티는 고양 삼송지구가 꼽힌다. 삼송지구와 가까이 위치한 원흥지구까지 이 일대는 사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접근성이나 개발 호재 부분에서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이케아, 롯데아울렛, 스타필드 등이 들어서면서 이전과는 180도 다른 위상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추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시공사 선정 등 추가 교통 호재에다 남북 관계 개선까지 겹치면서 삼송, 원흥지구의 잠재력은 재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청약을 받은 ‘삼송 더샵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거주자(697명)보다 기타지역(2655명)의 수가 4배 가까이 접수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여러 쇼핑몰을 고루 갖추며 일대가 하나의 상업지구를 이루는 복합쇼핑시티는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수요자 집객 등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로 인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면서 투자 가치도 대폭 강화되곤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개막 축하... DDP 사계절 도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 기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 국민의힘, 강남6)는 는 지난 7월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개막식에 참석하여 서울 도심의 여름밤을 수놓은 미디어아트 행사에 시민들과 함께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11일간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DDP 외벽과 서울성곽, 이간수문 일대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 및 설치작품 등 총 7개의 콘텐츠가 선보인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수 공간’을 활용해 물과 빛,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여름 시즌에 특화된 새로운 서울라이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축제가 역사성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DDP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울의 도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한 위원들은 개막식 행사를 함께 관람하며 시민들과 어우러져 DDP의 새로운 여름밤 풍경을 체험했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DDP의 사계절 문화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