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구름조금강릉 6.6℃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3.9℃
  • 구름많음대구 3.4℃
  • 흐림울산 5.0℃
  • 구름조금광주 4.3℃
  • 흐림부산 5.4℃
  • 구름조금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6.8℃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2.9℃
  • 구름조금금산 3.3℃
  • 구름조금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3.3℃
  • 구름많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두산의 특혜성 BW에 얽힌 5대 의혹

URL복사





"두산그룹 특검해라"


두산의 특혜성 BW에 얽힌 5대 의혹


금감원 조사 축소 의혹도 있어…



해 10월 참여연대가 제기한 두산 그룹의 특혜성 BW 발행과 관련한 편법증여 의혹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매듭으로 존재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의 강력한 문제제기로 2002년 11월 금감원에 조사 의뢰를 요청했고, 현재 공식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제기된 여러 의혹 중 해외발행을
가장한 국내 발행 혐의를 적발하고 이에 대한 재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조사를 일단락 하게 될 것으로 보여 금감원이 조사를 축소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발행을 가장한 위법 확실


99년7월 자금조달을 이유로 유로시장에서 해외공모발행으로 BW를 발행했던 두산 그룹은 이번
금감원의 조사로 해외발행을 가장한 국내발행 혐의가 적발되어 두산 그룹과 함께 당시 주간사를 맡았던 동양 종금에 대한 제재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해외 BW를 발행할 경우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데, 해외 발행을 가장하였으므로 유가증권신고서 미제출 혐의와 관련된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나머지 4대 의혹은?


두산은 왜 해외공모발행을 가장하여 특혜성 BW를 발행하였을까?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되었을
시기 두산 홍보실 담당자는 "해외에서 발행되어 팔리지 않는 주식을 다시 산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며 당당히 말했었다.
그리고 해외에서 발행되지 않았다면 분리된 사채권을 매입한 주체는 국내 기업이나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어느 누가 낮은 이자율만이
보장된 많은 양의 사채를 사려고 할까? 이는 참여연대 측이 제기한 두산 그룹 경영권 편법 승계의 의혹을 부추기고 있는 이유이다. 그 뿐인가?
참여연대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두산은 지난 99년 7월 15일 BW를 225만주의 신주인수권과 사채를 분리해 발행한 뒤 주가하락 요인이
되는 신주인수권에 대한 특혜 조건인 ‘행사가격조정(리픽싱옵션)’이 공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주를 매각했다. 이와 관련, ‘불성실 공시’에
대한 의혹도 강하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이사회 공시 의사록에 행사가격조정에 대한 내용이 공시되어 있으며, 참여연대 측의 주장과 달리 일반투자자들이
행사가격조정조항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산이 BW를 발행했던 99년7월 당시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처음으로 발행하던 시기이며, 행사가격조정에 대한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련의 문제제기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소급적용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주가하락에 따른 행사가격조정 조항은 가격하락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늘어나고, 주주들이 소유한 지분이 희석되어 주가하락을 가져
온다. 또한 신주인수권으로 발행될 물량까지 대기하고 있어 주가상승 악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공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것을 불공정거래라고 할 수 없다면 과연 적법하다 할 수 있을까? 이것은 결국, ‘두산이 법의 사각지대를 잘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