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경제

부동산 제도 이렇게 달라진다

URL복사





부동산 제도 이렇게 달라진다

재건축 시장 침체 예상, 포용력도 갖추어야…


20~30년 전 지어진
아파트들을 부수고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게 다시 짓는 재건축. 2002년 한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했던 화두로, 투기의 근원지로 말도
많았던 재건축 관련 법이 정비되어 올해 7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에 있다. 새 법이 적용될 시점엔 시행착오의 시간과 사건들이 분명 존재한다.
더욱 적절하고,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법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나 국민들 중 누군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새 법이 떠 안아야 할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재건축 연한 40년은 너무해


얼마 전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건축연한 40년 발언과 관련하여,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신청한 ‘둔촌 주공’의 한 주민이 서울시에 재건축연한 일괄 40년 적용에 대해 반박의 의미로 의견을 보낸 적이 있다. 내용의 요지는 ‘건축수명에
부합되지 않은 부실설계와 부실공사’에 관한 것. ‘둔촌 주공’은 철근 콘크리트 최소 수명인 60년은 커녕 아파트 수명이 20년을 넘을 수가
없도록 설계 시공되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명박 시장은 ‘20년이라는 재건축 허용 연한이 오히려 내구연한에 맞추는 부실시공을 부추기는
폐단을 낳고 있다'고 답했다. 그 동안 유지보수를 잘하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한 건물을 경제성의 논리에만 치중하여 마구잡이 재건축으로 자원의
낭비, 도시의 과밀 초래, 주택시장 불안 등 새로운 도시문제를 야기했다는 의견이다.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위험건물은 연한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지만, 재건축의 폐해를 방지하고 부실공사 예방과 건설기술 향상을 위해서 재건축 연한의 강화를 건설교통부에
건의하여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오래 전부터 재건축을 기다려온 ‘둔촌 주공’ 주민들의 입장으로선 ‘재건축 연한 40년’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견일 것이다.


새 법에 영향 받는 아파트들


아직 시행령이 확정되지 않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2월 중 최종 확정되게 되면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먼저 눈에 띄는 법안부터 살펴보자.

광역단위 선계획. 후개발 법안이 시선을 끄는데, 주된 내용은 재건축 및 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광역단위의 계획을 먼저 수립해야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단독주택지 재건축은 300가구 또는 1만㎡ (3,000평)이상이 되어야 하고,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 3분의
2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밖에 상가 소유자의 반대 의견을 줄이기 위해 상가를 두고 리모델링하면서 주택만 재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의 강력한 규제 장치인 ‘안전진단’도 대폭강화 되었다. 제정안은 재건축 허용여부를 안전진단 결과 뿐만 아니라
해당 재건축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시장, 군수, 구청장이 최종 결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한 재건축 연한도 강화되어 기존
20년 이상에서 30~40년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안전진단 심사를 통과한 성원협성, 삼성 상아2차, 진달래 2,
3차, 서초 우성 1,2차 아파트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2002년 12월에 재차 안전진단을 신청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같은
경우는 쉽게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태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측은 현행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시행령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안전진단 심의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새 법안의 재건축 허용 연한을 통과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둔촌 주공’, ‘개포 주공’ 등이 안전진단 신청 중에 있고, 아직 안전진단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입주한지
24년이 넘은 송파 장미아파트도 향후 늘어난 재건축 허용 연한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건물 유지보수를 하며, 재건축을 기다리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새 법은 사업주체에서 시공자를 배제하여 조합설립 시 주도권을 둘러싼 주민간 다툼을 막도록 했고, 시공자 선정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경쟁입찰로 정하도록 했다.


  


억제책이 오히려 부작용 낳을 수도


지난 2002년 아파트 값 상승률은 서울 31.64%, 수도권 27.75%로 10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던 재건축 아파트의 억제책은 2001년 ‘지구단위계획’을 필두로 2002년 ‘안전진단강화’로
이어졌고, 올해엔 재건축 허용 연한까지 늘려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아파트 값 상승의 근원지로 강남지역을 빼 놓을 수 없다. 최근 2~3년간 도시계획법 상 지구단위계획시행 등으로 인해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이 드물다 보니 서울시 주택공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99년 88%에서 2002년 26.6%로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 강남구 지역에서의
아파트 공급비중은 오히려 2001년 31.8%에서 2002년 55.2%로 높아졌다. 강남구에서 건설되는 아파트의 75% 이상이 재건축 사업으로
건립되는 물량이다. 이는 청담, 도곡지구 등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서울시 5개 저밀도 지역의 공급 물량인 것이다.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이
높은 강남지역 등은 여전히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용적률 저하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강북 지역 등 일부 재건축사업 추진 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또한 일반 주거지역의 종 세분화 작업 본격화로 재건축을 염두에 두고 있는 노후아파트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다. 일반주거지역의 세분화는 지역의
입지특성과 주택 유형. 개발밀도 등을 반영해 일반주거지역을 1ㆍ2ㆍ3종으로 나누고 종별로 용적률과 층 수를 달리 규정하는 것이다. 즉 일반주거지역
1종은 150%(4층 이하), 2종은 200%(7ㆍ12층), 3종은 250%로 용적률과 층 수의 상한을 정하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2동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독주택 밀집지역은 2종(7층, 12층)으로 지정됐는데, 이곳은 지난해 9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I건설로 정하고 11~20층
규모 547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층수를 최고 12층 밖에 짓지 못하게 되면 사업성이 떨어지고 조합원 동의율도 낮아져 염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시행령 확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열 투기현상이나 무분별한 재건축을 강력 규제하는 법안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택의 원자재라고 할 수 있는 택지가 없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용적률 및 재건축 허용 연한 등의 천편일률적인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규제 강화로 현행 법의 단점을 보완하되, 파급되는 문제를 끌어안는 포용력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