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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현옥 대표, “CLIO, 변화 즐기는 멋쟁이용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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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혁신으로 사드 위기 극복
2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
연중 절반 상해에서 인재 채용·훈련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현옥 (주)클리오 대표이사는 국내 화장품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여성 CEO이다. 1993년 직원 1명과 국내 최초의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창업한지 25년, 지금은 자본금 85억원, 임직원수 260명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25년 동안 연 평균 2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뷰티시장을 선도하는 코스메틱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6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그룹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고 코스닥에 상장한데 이어, 대한민국 100대 부호 중 드문 자수성가형 부호로 올랐다. 성공의 비밀을 알아보았다.



깐깐하게 만든 제품, 세계에서도 통해


"'클리오’는 마침 중국 시장의 부상으로 고속 성장을 했다. 운이 좋았다.”
서울 압구정동 본사에서 만난 한현옥 대표(58)는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단순한 운만으로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는 없다. “센스와 안목이 높은 한국 여성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국제 경쟁력이 생겼다. 한국 여성을 만족시키면 세계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품질 높은 화장품’을 ‘빨리빨리’ 만들 수밖에 없고, 열심히 달리는 과정에 국제 시장에서 K뷰티가 떴다.



인구 14억명 중국에서 K뷰티 한류붐이 일면서 매출 확장이 2~3배씩 늘어나니 감사했다. 내수시장만으로도 매년 흑자를 기록 연평균 20%씩 성장하던 회사가 글로벌 시장이 열리자 새로운 도약국면을 맞이했다.


직원들은 말한다. 영업이나 마케팅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고, 판단 기준이 명확하고 합리적이며 냉철하고 추진력과 따스한 마음까지 겸비해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다고. 그리고 인재를 귀하게 여기니 주인의식으로 창의적인 기획에 노력을 더하는 직원들이 많단다.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제일 먼저 알게 마련이다. 한 대표와 임직원이 똘똘 뭉쳐 만들어온 브랜드는 ‘클리오’를 시작으로 ‘페리페라’ ‘구달’, ‘힐링버드’ ‘더마토리’ 등에 이른다. 혁신적인 품질과 세련된 컬러,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클리오만의 감성과 정체성을 다져왔다.


        


2022년 매출 1조원…연중 절반 상해서 인재 충원


클리오는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2016년, 2017년 잇달아 5000만 달러씩 투자를 받고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매출 1조원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올해 1월부터는 한 대표가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연중 절반은 상해에서 인재도 채용하고 훈련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3~4년밖에 안되었기에 ‘전문가 중의 전문가’를 찾아 채용하고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서로 눈높이를 맞춰가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클리오의 인재상은 ‘고객지향’ ‘혁신추구’ ‘협업주도’ ‘동료존중’ 네 가지. 여기에 덧붙여 중시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또 ‘Every Pouch One CLIO!’ 한국의 색조브랜드 No.1을 넘어 전세계 모든 이의 파우치 속에 클리오 제품을 하나 이상 넣게 하자는 비전을 함께 품으며, 피부 무자극 화장품 ‘더마토리’, 정원의 향기를 담은 ‘힐링버드’를 지난해 론칭했다. 예측은 적중했다. 더마 제품은 론칭 약 4개월 만에 매출 2배 성장을 기록하며 더마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드 역풍 위기 후 해외 시장 개척


늘 운이 좋을 수는 없다. 지난해 사드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들이 폭격을 맞아 추풍낙엽처럼 매출이 떨어졌다. 초반에는 전년도 대비해서 매출도 높았지만 사드로 인한 부진을 메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매출이 떨어지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 중국 내 모든 쇼핑몰에서 한국 제품, 한국 브랜드라면 프로모션에서부터 제외시키고, 한국 모델은 얼굴도 못 내밀고…. 중국 시장의 성장 덕에 크게 성장한 만큼 그 반대 급부도 컸지요.”



그래서 전략을 바꿨다. “클리오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을 앞서 나가는 회사다. 여성 기업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으니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텨서 이겨내라.”(2016년 11월 '제10회 EY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소감)는 그의 소신대로 재도전했다.


글로벌 시장 전략을 신속히 수정하여, 중국 광저우와 상해의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유통에 집중하면서 한편으로는 동남아 시장과 미국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의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등 H&B스토아를 중심으로 다져온 탄탄한 기반 덕분에 중국시장의 타격을 그런대로 만회할수 있었다.


또한 최근 부상하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글로벌(Tmall Global)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런 노력 덕에 현재 국내 H&B 스토어 1300개점을 비롯해 클리오 자체 뷰티 편집숍인 클럽클리오의 국내외 160개 매장(2017년말 기준), 주요 면세점 30개, 주요 온라인 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편집숍, 드러그스토어, 전문점의 형태로 입점했다.




성수동에 신사옥 건립중


클리오 본사 지하에는 새 건물 조감도가 붙어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본사 건물이 좁아 인근 건물까지 3곳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모두 한 곳에 모여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 입주 목표로 성수동에 신사옥을 건립중이다. 대지 300평, 건평 180평, 연면적 2200평에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좌석수 기준 330석 이상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좁은 공간에서 직원들이 수고가 많았다”며, “서울의 상징인 남산타워와 쾌적한 서울숲을 품안에 품고,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수고의 열매를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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