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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종합병원에서 종격동 종괴 수술 받은 3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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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올라 유족 대처 촉구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계양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30대 남자가 종격동 종괴 수술을 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유족 측이 즉각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A씨는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하게 저희 신랑의 목숨을 빼앗아간 인천의 한 병원을 고발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523일 위 병원에서 '종격동 종괴' 제거수술을 받다가 의사가 대정맥을 잘못 건드려 찢어지게 돼 과다출혈이 발생해 숨졌다""의사는 수술 전 악성이 아닐 경우 혈관이나 심장 쪽의 위험한 부위에 위치한 곳은 제거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대정맥쪽을 건드려 사망에 이르게 했는가"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술 집도의가 과실을 인정했고 병원 법무팀이 이를 확인했는데 병원이 정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책임을 회피하는 병원의 안일한 태도에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 지난달 4일 남편 B(38)씨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아 당일 요로결석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이후 4일 동안 입원치료를 한 뒤 퇴원했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혈뇨까지 보게 돼 B씨는 같은달 18일 병원을 찾아 CT촬영을 했고, 21'종격동 종괴'라는 진단을 내려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수술날인 23일 수술을 하던 중 B씨의 대정맥이 찢어졌고, 출혈이 심해 개흉을 하다가 수술실을 들어 간지 9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 의식불명 상태로 수술실에서 나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기계를 통해 숨을 쉬었고, 25일 결국 숨졌다


A씨는 "주치의가 종격동 종괴가 대정맥에 붙어있는걸 모르고 수술을 하다가 대정맥이 찢어져 과다출혈이 났다고 말했다""우리는 병원을 믿고 신랑의 장례까지 마쳤지만 이후 병원에서 보상 문제로 보험사로 접수했으니 무작정 기다리라는 성의 없고 안일한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병원 측은 수술 과정에서 대정맥이 찢어진 건 사실이지만, 과실여부는 현재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집도의가 망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서 A씨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한 것이고, 법무 팀에서 과실을 인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경찰이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부검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오후 7시 50분 현재 3151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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