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물

[배유현 칼럼] 새해 희망찬 21세기 설계하자

URL복사


시사뉴스







<배유현 칼럼>


새해 희망찬 21세기 설계하자



월드컵
축구 4강에 오르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등 우리에게 다사다난했던 2002년이 저물고 2003년 밝은 태양이 동녘 하늘에 힘차게 솟아올랐다.
되돌아보면 안타깝고 아쉬운 일도 많지만 후회하고 주저앉아 있을 수가 없다. 앞을 똑바로 보고 내일을 설계해야한다. 후손들이 지켜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할 일이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경제 전문기관들이 예측한 ‘2003년 세계경제’를 보면
우리에게 장미빛 징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회복의 조짐이 보이지만 먹구름이 걷힌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종합 분석이다.

경제가 바닥권에 다가섰던 2001년, 경제성장률이 2% 전후를 가리킨 2002년보다는 2003년에는 약간 높은 수준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2003년 전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5%로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9월말 3.7%의 전망치를 내놓았고, 세계은행은 12월초 2.5%로 예측,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투자은행인
JP 모건과 모건 스탠리도 각각 2.3%, 3.1%의 2003년도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발표했다.

미약한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 유럽 지역의 노사문제, 일본의 구조조정 등 곳곳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데 각 기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걸프전 때처럼 유가가 현시세 30달러 수준에서 15달러
정도가 더 오를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1%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계경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조금씩 상승세에 있고, 유럽과 일본은 아직 낮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권과 체코·헝가리등 동유럽 지역에서는 활발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90년대 초 거품경제가 걷히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연간 8%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그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 나라는 이라크 전쟁 위기감과 북한 핵 동결 해제 선언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어 금값과 유가, 환율의 격변 현상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정세의 불안이 장기화되면 2003년 우리 경제도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파업사태와 석유수출기구(OECD)
원유감산 합의,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이 맞물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주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원유수입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1%대에 이르고 있고, 수입도 점점 증가추세에 있어 경제성장률
5%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IT산업 회복세와 설비투자의 위축 초래도 염려되고 있다.

그러면 새로운 집권당과 대통령 당선자는 어느 곳에 힘을 쏟아야 하며 어떤 설계를 해야 할까?

첫째, 지난날의 과오와 부정부패, 의혹들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국민에게 분명히 사과하고 새로운 마음과 몸가짐으로
21세기 ‘새 나라 설계’에 동참해야 한다.

둘째, 지역감정 없는 능력위주의 인사 행정을 펼쳐야 한다. 혈연과 지연이 아닌 지식과 경험을 중요시해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큰 원칙
아래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등용해야 한다.

셋째, 동북아의 자유평화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공동선을 추구해야한다. ‘세계는 하나’라는 국제 조류 아래 더불어 살아가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북한 동포들에게는 진정한 민족적·경제적 자유평화통일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전력을 쏟아야한다.

마지막으로, 교육·경제·사회·문화·환경 문제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개혁하고, 추진해야 한다.

21세기는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고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