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다소 줄었다.
대우건설은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528억원, 영업이익 1820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은 2조652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401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7.5%(1조52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3.5%(6226억원) △토목사업부문 15.2%(4037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3.8%(983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515억원) 대비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2211억원보다 17.7%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다만 시장전망치 1357억원(에프엔가이드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해외사업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양사업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도 1114억으로, 전분기(-153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1분기 당기순익 1919억원와 비교하면 41.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2조5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조1832억원) 대비 116.8% 증가했다. 하지만 수주잔고는 30조7218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30조4384억 대비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 측은 "상반기 중 신임 CEO 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 전략수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본사가 이전할 써밋타워 매각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3차 빌라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이 올해 예정된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