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1 (화)

  • 맑음동두천 22.8℃
  • 흐림강릉 17.4℃
  • 구름조금서울 23.2℃
  • 흐림대전 21.0℃
  • 흐림대구 18.0℃
  • 구름많음울산 19.6℃
  • 맑음광주 23.8℃
  • 맑음부산 21.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4℃
  • 구름많음강화 19.9℃
  • 구름많음보은 18.3℃
  • 맑음금산 22.0℃
  • 맑음강진군 23.3℃
  • 흐림경주시 18.3℃
  • 구름조금거제 21.7℃
기상청 제공

칼럼

[시사칼럼]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URL복사

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이건희, 이명박, 푸틴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인간이 백세를 살지 못하면서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움)를 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이건희 삼성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정주영, 이병철 중 이병철의 아들로 삼성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 화려함의 뒷면에는 1,000여개 가 넘는 차명계좌가 있고 그 속에는 5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그렇게 숨겨 놓았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역대 정권 중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다. 그 자신감 뒤에는 아들을 비롯한 부인과 그리고 인척과 측근들의 비리로 점철되어 있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도덕이 숨겨져 있고 수백억 대 이상의 차명재산이 있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독수독과의 전형으로 보이는 행태를 보여준 인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숨기고,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할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년의 재임기간 연봉과 군 연금, 예금이자 등을 포함해 7억원의 소득을 올렸음에도 74.32㎡(22.5평) 규모의 아파트와 구소련 시대의 자동차 2대, 오프로드 트럭 1대, 자동차 트레일러 등 약 7억원으로 재산을 신고한 청렴한 인물이다. 그 청렴함 뒤에는 러시아인들에게서 훔친 돈이 30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는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톰 투겐다트 위원장의 주장과 "차명 재산을 포함한 푸틴의 재산이 대략 2000억달러(약 213조원) 정도 있을 것" 이라는 러시아의 투자자 빌 브라우더의 주장도 있다.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푸틴도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그렇게 숨겨놓았을까. 더욱 황당한 것은 국제투명성기구(TI) 러시아 지부는 "푸틴 대통령의 소득 신고를 신뢰할 수 없거나 불완전하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다" 면서도 "자산 신고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어디서 들어봄직한 말이다. “MB것 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제3자의 것인 것은 맞다” 는 말이다.


숨겨만 놓고 쓰지 못하는 돈, 쓰면 교도소에 가는 돈은 부의 축적의 의미와 부의 대물림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휴지조각과 같음을 알면서도 숨긴 돈은 과연 어떻게 벌은 것 일까 의문이 든다.


이명박은 어떨까.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2013년 3월11일 시사포커스 “실패한 정권 이명박을 겨누는 사건들” 이란 기사를 보면 유추가 가능해진다. 또한 정모 전 국회의원이 “이명박은 정권을 잡은 게 아니고 이권을 잡은 것”이라는 주장을 보면 당신과 당신의 부인, 아들, 형제, 사위, 4촌과 측근들 까지 왜 줄줄이 소환되는지 알 것 같다.


당시 기사의 말미에 진보정의당은 이 대통령이 ‘나는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대통령’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4대강 사업한다고 온 국토를 파헤치느라 일을 열심히 했고, 부자들 감세해주느라,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느라, 민간인 불법사찰하고, 내곡동 의혹과 측근들 비리의혹 덮느라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셨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판단은 끝났다”면서 “아마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이후가 더 바빠질 것이다. 4대강과 내곡동 사저 의혹 등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을 준비나 열심히 하셨으면 한다”고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결국 가시밭길의 서막은 민주정의당이 말을 아낀, 아니 아낄 수밖에 없던 다스와 BBK에서다.


이제 그는 그 가시밭길에 들어 서 있다. 최 측근의 부인이 생활고로 자살했고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또한, 인척과 측근이 진실을 말한 상태다. 그럼에도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아니다”,“내가 한 것이 아니다”,“모른다”로 일관(?) 하고 “돈이 없어 변호사를 살수 없다”는 망언을 했다. 이미 명예는 이미 개에게 준 이명박. 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이번 기회에 털어 내야한다. 이제 맥쿼리의 실소유주는 누구인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어떤 사업을 어떻게 했는지도 밝혀내 주기 바란다.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사람이 백년을 살지 못함에도 천년의 계획을 세움은 부질없다)가 얼마나 허무한 것 인지 후세에 기억되게 해야 할 의무, 바로 우리의 의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국, ICC 체포영장 청구 '거부' 반발…"이스라엘과 하마스 동일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한 선상에 두고 처벌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검찰의 영장청구 절차에도 흠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관련 성명을 통해 "터무니없다"며 "검찰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혀 동등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 위협에 맞서 언제나 이스라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우리는 검찰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시한 것을 거부한다. 부끄러운 일"이라며 "하마스는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을 자행한 잔인한 테러조직이며, 여전히 미국인을 포함해 수십명의 무고한 인질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 등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교하며 ICC 검찰을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어린이 납치 및 강제 이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