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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세계, 이커머스 법인 만든다… “1조원 투자해 핵심채널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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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사업부 물적분할 후 별도 법인 추진
신규 법인 투자 위해 해외 투자운용사와 MOU 체결
‘2018년 내 설립’ 및 ‘5년 후 매출 10조원 달성’이 목표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사업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키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S) Pte Ltd) 등 2개사다. 이들 2개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규법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외국계 투자운용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배경은, 해외 투자사들이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지속적인 고성장세다. 또, 앞으로 이마트몰의 온라인 전용 물류 인프라 조기 확충으로 장보기 전용 온라인몰 위상 확대, 신세계몰의 프리미엄 패션몰 콘셉트 강화, 신규 사업영역 확대, M&A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경쟁력 향상을 실현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No.1 플레이어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그룹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인 SSG.COM(쓱닷컴) 구축을 통해 △쇼핑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된 쇼핑 편의성 △당일배송 및 3시간단위 예약배송이 가능한 선진 배송시스템 △혁신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백화점에서 마트까지 아우르는 400만개에 이르는 상품 콘텐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SSG.COM 출범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최대 32% 성장을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전담 법인, 올해 안 설립이 목표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물적분할 후 합병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은 그룹 온라인 유통 통합 플랫폼인 SSG.COM을 갖추고 있지만, SSG.COM의 대표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인적·물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라인 사업부를 한 곳으로 모은 이커머스 회사 설립을 통해 통합 투자 단행, 의사결정 단일화 등 시너지 확대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한 대규모 투자와 이커머스 법인 신설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5년 후인 2023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데 투자사들과 공감했으며, 이에 투자협약 관련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설되는 온라인사업 별도 법인은 금년 내 출범이 목표이며, 법인명,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추가 준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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